나에게는 2번째 HAFS 캠프였던 이번 캠프에서 Illinois반에 되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작년 겨울, 나는 외대부고에서 진행되었던 26회 HAFS 캠프에 참여했었다.그때 재밌는 추억들도 많이 쌓았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여름에는 방학도 짧았어서 참여를 하지 않았었다.작년 겨울 캠프에서 퇴소한 후, 나는 내년(28회) 겨울 캠프에도 꼭 다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캠프 일정이 졸업식과 겹쳐 고민하다 어느새 반배치 고사 날이 되었고, 결국 졸업식 날만 캠프에서 외출을 하기로 했다.전에는 외대부고에서 캠프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외대에서 하게 되어서 그런지 조금은 다른 점들이 있었다. -반배치 고사- 반배치 고사장에서 저번 캠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만나 시험이 끝난 뒤 따로 연락을했다.반배치 고사는 평범하게 치른 것 같았다.졸업식 전 학교를 사흘정도 못 간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졸업식 날은 나올 수 있으니 그 날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기로했다. -입소 2일 전- 캠프 입고 이틀 전, 내가 3주동안 있을 반의 이름과 담임 멘토 선생님의 성함을 알게 되었다.나는 Illinois반이었고, 나에게는 꽤 친숙한 대학의 이름이라 반가웠었다.담임 멘토 선생님의 성함이 저번 캠프 때 English Debate 멘토 선생님의 성함과 비슷해서 혹시 같은 분일까 했으나 다른 분이었다. -입소- 손꼽아 기다리던 입소날에, 가족들과 외대에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기숙사 방에 잠시 올라가 캐리어를 두고 오다 룸메이트의 이름과 반도 알게되었다.다시 기숙사 식당으로 가서 기다리다가 조경호 입학홍보부장님(산초 선생님)께서 진행하신 입소식에 갔다.그리고 반에 가서 자기소개를 했다.큐브노트도 받았다.저녁을 먹고 기숙사에 가서 룸메이트를 만났는데 저번 캠프 때 룸메이트와 다툼이 있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 걱정은 사라져버렸다.룸메이트는 너무 좋은 친구였다.첫 번째 롤콜을 하고 간식을 받아온 뒤 먹고 매일 보는 단어 시험인 Daily Test를 위해 단어를 조금 외우다 잤다. -English Debate- Debate 수업은 HAFS 캠프의 과목들 중 가장 수업을 많이 하는 과목으로, 그만큼 HAFS 캠프에서 중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Debate 수업은 여러가지 debate 중에서 AP debate를 한다.debate는 대회도 하는데, 1주차 토요일에는 debate 대회 예선을 하고, 예선은 모두가 참여한다.그리고 debate 멘토 선생님들께서 1반에서 1명에서 2명정도 가장 잘 한 학생을 뽑으시는데, 이때 뽑힌 학생들은 debate 대회 본선에 올라가게되고, 밤에 추가적으로 debate팀의 팀원들과 준비를하고, debate 본선도 진행된다.결승에서 우승한 팀들은 퇴소식 때 상장을 받게 된다.1주차에 AP debate에 대한 규칙들을 배우고, 그 후에는 Mock Debate(모의 토론)을 다양한 주제로 한다. -Extended Essay- Essay 수업은 debate 수업 다음으로 수업을 많이 하는 과목으로, 일주일에 7시간씩 한다.매 주마다 Final Essay를 한개씩 쓰는데, 주제는 매주 바뀌고, 3편의 Final Essay들은 부모님께도 보내지고, 퇴소날 받는 포트폴리오에도 선생님께서 Final Essay에 직접 써주신 피드백들과 함께 들어간다.Essay 수업시간에는 essay의 기본 구조같은 것들도 배우고, Final Essay를 쓰기 전에는 먼저 draft를 쓰고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은 후 고친 다음에 Final Essay를 쓴다. -English PT- PT 수업은 영어로 발표를 하는 수업이다.우선 기본적으로 발표를 할 때의 자세나 쓰지 말아야 할 말들 등을 배운다.그 후에는 각각의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기사문을 읽고 그 기사에 나온 단어들도 배우고 조별로 그 이슈에 대해 발표를 한다.PT도 debate처럼 대회가 있는데, PT 대회 예선 또한 debate 대회 예선처럼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PT 대회를 준비할 때에는 부모님과의 통화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전자 기기를 사용하게되는데, PT 대회 때 필요한 PPT를 만들 때 사용한다.그리고 각 반에서 한 팀씩 본선에 올라가게되는데, 본선 때는 다른 반과 함께 대회를 진행한다.PT 대회도 우승한 팀은 퇴소식 때 상장을 받게된다. -Other Subjects- 다른 과목들에는 English Grammar, English Film, Sports Club, English Activity, Counseling, Homeroom이 있다.English Grammar 수업에서는 영문법을 배우지만, 보통 학원에서 배우는 보통의 영문법이 아닌, 영어로 영문법을 배우게 된다.English Film 수업에서는 어떤 것들이 상징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의 장르 등에 대해 알아본다.그리고 영화를 보고, 딕테이션(받아쓰기)를 한다.또한 영화에 나오는 단어나 관용구 등을 배운다.Sports Club 수업은 체육 수업이다.이 수업은 다른 반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라크로스라는 운동을 배우고, 그냥 체육수업처럼 반끼리 게임을 하기도한다.English Activity 수업은 담임 멘토 선생님께서 수업하시고, 각 주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활동들을 한다.Counseling 시간에는 담임, 부담임 멘토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전반적인 캠프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신다.상담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자습을 하면 된다.Homeroom 시간은 자습 시간이다.이 시간에 상담을 못 한 학생들은 상담을 받기도한다.가져온 숙제들이나 다음 날 단어를 외울 수도있고, 캠프 수업에서 내주신 숙제를 해도된다. -Camp Life- HAFS 캠프에서는 반배치 고사를 봐서 학생의 수준별로 반을 나눈다.캠프 퇴소날에 반들의 수준도 나오게된다.각 반에는 보통 16명이 있고, 중간에 퇴소하는 친구들도 있다.보통 남자 8명, 여자 8명이있다.캠프에서는 1차, 2차 소등이있는데, 기숙사 복도 불을 끄는 1차 소등은 11:30이고, 무조건 자야하는 2차 소등은 12:30이다.또한 아침에는 7:00에 일어나야하고, 퇴소날에는 6:30에 일어나서 이불 등을 정리해야한다.아침을 먹으러가는 시간은 매일 다른데 7:25, 7:35, 7:45이 있고, 일요일과 퇴소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는 7:00에 일어나야한다.일요일은 8:00에 일어나고, 1, 2교시는 기숙사 자습이다.기숙사 자습 때는자도된다.캠프에는 ET라는 수업이 있는데, 캠프 입소 전에 듣고싶은 수업을 고르고, 정해진 날에는 9교시에 그 수업을 들으러간다.일요일에는 보통 특강을 듣고, 1주차에는 체육대회, 2주차에는 골든벨을 한다.퇴소하는 주의 수요일 쯤에는 Final Exam이 있는데, English Grammar 수업과 English Film 수업은 시험을 본다.또한 debate 멘토 선생님들께서 인터뷰도 하시는데 캠프 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해 물어보신다.퇴소 전날에는 반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멘토 선생님들께서 만드신 good bye 영상을 본다.그리고 롤링페이퍼를 쓴다.HAFS 캠프에는 상벌점 제도가 있는데 상점은 blue sticker이고, 벌점은 red sticker이다.각 주마다 blue sticker를 가장 많이 모은 반들은 상을 받게되고, red sticker가 많은 학생은 운영진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될 수도있다. -퇴소- 퇴소 날에는 반 친구들,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상장을 받는 학생들은 상장도 받는다.그리고 HAFS 에코백 안에 3주동안의 기록이 담긴 포트폴리오, HAFS 노트, 캠프 수료증, 3주동안 거의 쓰지 못했던 나의 핸드폰까지 받게된다.퇴소식이 끝난 뒤에는 정말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부모님이 데리러 오신 학생들은 부모님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이렇게 3주간의 HAFS 캠프 생활은 끝이난다. -외대부고 vs 외대- 솔직히 말하자면 캠프 생활을 하기에는 외대부고가 더 좋은 것 같다.외대는 기숙사, 식당과 백년관과의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반면에 외대부고는 기숙사와 수업하는 곳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고, 식당도 바로 아래라는 점이 좋았다.그러나 기숙사는 외대가 조금 더 넓은 것 같고, 침대도 더 편했다.그래도 외대부고의 급식은 이기지 못하는 것 인지, 급식은 외대부고가 조금 더 맛있었고, 아침을 양식, 한식 번갈아가며 먹지 않는다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다.비록 나는 외출을 나가었어서 이마트24에는 못갔지만, 외대부고와는 다르게 편의점이 2종류라는 것은 더 좋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2번째 HAFS 캠프, 솔직히 저번만큼 좋을지 많은 걱정들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좋은 멘토 선생님들, 반 친구들, 룸메이트를 만나게되었다.이번 캠프에 참여를 할지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다시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올해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 매우 잘한 선택이라고 벌써부터 생각이 든다. 이번 캠프가 더욱 재밌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 우리 Illinois반 Sophia G., Peter, Shasha, Yuni, Lily, Tony, Sophia K., Chris B., Amy, Dennis, Ellie, Chris Y., Jaena, Joowon, Liam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고, 멘토 선생님들께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내 룸메이트 Carnegie Mellon반이었던 Ellie도, 너무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기숙사 생활이 즐거웠다고 전해주고싶다.그리고 특히 우리 Illinois반 담임 멘토 선생님이셨던 Hailey 선생님, 나에게 Essay를 쓰는 것의 재미를 알게 해주신 Kylie 선생님, 그리고 우리 Illinois반 부담임 멘토 선생님이셨던 David 선생님께 더욱 감사하다고,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싶다.다들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고 연락해~!! :) 다음에도 또 HAFS 캠프에 참여하고 싶어졌다.벌써부터 다음 캠프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