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5년 1월, 3주간 winter HAFS CAMP에 참여했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 새로운 시간표와 수업들 모두 어색하고 불편했었다.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잘 해낼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 수없이 질문하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여기 속해있으면 안 될 것 같았고, 캠프 생활을 즐기지 못하니 시간은 멈춘 듯이 천천히 흘러갔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우리반 친구들과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어있었고,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생님들께 먼저 다가갈 수 있었고,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던 시간표는 어느새 자연스러운 나의 일과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 캠프 생활을 되돌아보며,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 동안 거의 모든 것을 함께하고, 가장 힘들 때 서로에게 기대며 3주간 동고동락하던 W.P반 친구들, 모든 학생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항상 노력하셨던 멘토 선생님들, 3주간 매일매일 똑같이 유지한 생활 패턴 등등을 떠올리면 이러한 변화가 당연하게 느껴졌다. <캠프 생활 소개> 기숙사 생활 아침 7시에 기상한 뒤, 나이트 가드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전날에 미리 공지되었던 시간에 맞춰 학년별로 식당으로 내려가서 반별로 집합한다. 이후 학생들은 수업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는다. 9교시가 끝나면, 학생들은 각반 담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로 돌아간다. 학생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9시쯤이며, 9시 10분 전후에 Roll Call 시간이 있다. Roll Call 시간에는 나이트 가드 선생님들께서 인원 확인 및 그날의 공지 사항을 안내해 주신다. Roll Call이 끝나면, 각자 간식을 받고 방으로 돌아가서 취침 시간 전까지 단어 외우기, 숙제 및 자습을 한다. 수업 아침 식사 이후, 교실에 도착하면 단어 시험(Daily Test)을 보는데, 시험 문제는 20문제이며, 3가지 유형으로 나눠져 있다. 커트라인을 넘기지 못하면 재시험을 봐야 해서 다같이 열심히 외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시험이 끝나고 9시부터 1교시가 시작되는데, 평일에는 9교시, 토요일에는 8교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수업인 English PT, English Essay, English Film, English Debate, Sports Club, E.T와 각 반의 담임, 부담임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English Activity, Counseling, Homeroom 시간이 있다, P.T시간에는 각반의 주제에 대하여 팀별로 심도 있게 조사해보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PPT를 제작한 뒤 발표하는 P.T Contest를 했었는데, 우리반은 의학이 주제였던 만큼 내용이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Essay 시간에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직접 에세이를 써보는 수업을 했는데 처음으로 에세이에 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Film 시간에는 다같이 영화를 보고 다양한 상징물을 찾는 것이 흥미로웠고, 팀원과 함께 story board를 만드는 것도 재밌었다. Debate 시간에는 Asian Praliment Debate의 규칙과 역할을 배우고 직접 토론을 해보는 것과 Chat GPT와의 토론 대결 등이 매우 인상 깊어서 가장 좋아했던 수업 중 하나 였다. Sports Club은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라크로스라는 종목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E.T 는 입소전에 본인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유일하게 다른 반 친구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English Activity, Counseling, Homeroom 시간에는 담임, 부담임 선생님과 수업, 상담 및 자습을 할 수 있었는데 제일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요일에는 교실 수업을 듣지 않고 특강을 듣거나 체육대회, 골든벨과 같은 활동 위주로 시간을 보내서 일주일치 스트레스를 날 릴 수 있었다. HAFS 캠프에 와서 좋은 친구들, 선생님과 생활하며 후기를 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소중한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 수 있었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 공부 계획을 짜는 습관, 자기주도 학습 능력 등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할 유용한 요소들을 가지게 되었으며, 용인 외대부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포함해서 나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꿈과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이처럼 나는 이번 겨울 방학에 HAFS 캠프를 통해 영어 실력은 물론 다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만약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뜻깊은 시간을 통해 알찬 방학을 보내고 싶은 학생들에게 꼭 HAFS 캠프에 가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나에게 가장 특별한 겨울 방학을 만들어준 우리 Westpoint반 친구들 너무너무 고마웠고, Kate쌤, Tay쌤 감사했습니다 웨포반 꼭 다시 만나자! P.S. 캠프 생활 팁 1. 입소날에는 바쁘고 정신이 없으니 부모님, 친구들과 미리 작별 인사를 한다. 2. 기숙사 내 음식물 반입은 금지이지만 텐텐, 쏠라씨 등의 비타민이나 영양제는 반입이 가능하므로 가져가면 좋다. 3. 짐 싸는 것이 어색한 학생들은 퇴소날을 위해 여분의 보조 가방이나 비닐봉지를 가져가면 좋다. 4. 캠프 생활 중-후반부로 갈수록 룸메이트, 같은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해야할 일들도 많아지므로 꼭 풀어야 할 문제집이나 꼭 읽어야 할 책을 가져간 다면 미리 끝낸다. 5. 특강 소감문을 써야 하는 강의를 들을 때는 중간중간 소감문에 쓸 내용을 정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