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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HAFS CAMP 후기] Johns Hopkins반 오경택

오경택 조회 : 1150 | 등록일 : 2023.08.30

 

오경택조회 : 2 |등록일 : 2023.08.29

벌써 2023년 HAFS 여름 캠프가 끝난 지 약 3주 정도가 지났다. 내 몸은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와 학교, 학원, 그리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외대부고 캠프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과 추억들, 또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 누군가가 보고 있을 이 캠프후기에서 내가 했었던 다양한 경험들과 추억들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7월 23일 캠프에 입소하는 날 아침까지도 나는 내가 캠프에 간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평소처럼 평범한 오전을 보내고 남은 시간을 오래 보지 못할 가족들, 친구들과 보낸 나는 정말로 떠날 준비를 했다. 캠프에는 부모님의 차를 타고 갔는데 부모님은 학교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규칙에 의해 차에서 부모님과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약 오후 5시 쯤, 나는 용인외대부고 캠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간단한 짐 검사를 한 뒤, Johns Hopkins 반 학생들을 모으는 안내 방송이 들렸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담당 선생님이셨던 Riley 선생님을 따라갔다. 교실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 14명을 만나고,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Grace 선생님)의 소개까지 듣고나니 내가 캠프에 있다는 것이 비로소 실감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 평소 굉장히 궁금했던 외대부고 급식을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하지만 밥을 먹고 첫 날의 일정이 바로 끝난 것이 아니라 외대부고에 관한 강의까지 들어야 했고 시간이 매우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나는 3주 동안 시간이 이렇게 천천히 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조금은 들었지만 이내 재밌는 일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나 자신에게 얘기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끝마쳤다. 이후 배정받은 기숙사 방 (407)호로 들어가 조용한 스타일의 룸메이트를 만났다. 또 혼자 짐을 풀고, 방 사용 규칙을 정하고, 다음 날 있을 단어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자기주도 학습과 생활이 시작되었다. 어느정도 공부를 마친 나는 첫날이라 매우 피곤한 관계로 12시 쯤에 새로운 기숙사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첫날 이후 캠프의 한 주는 매우 천천히 흘러갔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것, 다양한 친구들과 한 반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 또 부모님, 인터넷과 단절되어있다는 점은 초반에 살짝 힘들게 다가왔다. 하지만 단어시험 만점을 계속해서 받고 쌓여가는 명찰의 블루스티커를 보니 적응하며 느낀 힘든 감정 보다 더 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pt, debate, essay 같은 여러 종류의 수업들에서 발표, 토론, 글쓰기 같은 것을 배우며 나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수업 중간중간 주어지는 숙제의 양이 적지는 않아서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인터넷 없이 나 스스로의 힘으로 숙제를 해결해나갔던 그런 경험들 또한 소중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들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친해졌고, 서로 모은 블루스티커의 개수를 공유하거나 같이 힘을 합쳐 어떠한 성과를 내는 등의 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협동심 같은 것을 많이 키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3주라는 긴 시간동안 친구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debate 예선, pt 결승 준비 등등의 활동은 나 스스로의  숙제를 해결해나갔던 그런 경험들 또한 소중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들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친해졌고, 서로 모은 블루스티커의 개수를 공유하거나 같이 힘을 합쳐 어떠한 성과를 내는 등의 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협동심 같은 것을 많이 키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3주라는 긴 시간동안 친구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debate 예선, pt 결승 준비 등등의 활동은 평소 경쟁하고 팀원들과 성과를 이루는 것을 좋아하던 나에게 딱 맞는 맞춤 활동이었다. 그렇게 debate 예선을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꼭 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토론에 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과는 본선 진출이었다!! 나는 너무 행복했으며 동시에 본선까지 올라온 이상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PT 예선 또한 라틴어를 주제로 팀원들과 함께 굉장히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며 PT 본선 진출에도 성공하게 되었다!! 캠프를 오기 전 나의 목적은 상을 하나라도 수상하자 였는데 둘 다 본선을 붙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더욱더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의 블루스티커 개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했으며 늘어나는 블루스티커를 볼 때마다 내 노력이 진짜 들어나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했고 뿌듯했다. 그렇게 PT 본선, Debate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PT와 Debate 모두 2등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난 지금 그 숫자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Debate 본선에 진출해 다른 팀과 싸우면서 키울 수 있었던 내 영어 말하기 실력과 팀워크, 또 많은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 설득력 등등의 더 가치있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PT도 마찬가지로 결과가 어찌됐든 스스로 만족하는 좋은 발표를 만들어냈으며 이번 PT에서 조사한 여러 내용들이 미래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나는 마지막 날 선생님의 선정으로 의해서 반별 우수자에 선정되었다!! Debate, PT 모두 2등을 해 시청각실에 가서 상을 받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던 나는 시청각실에 가 교장선생님이 주시는 상장을 받아 너무 기뻤고 Johns Hopkins라는 반에서 좋은 친구들이 있었고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3개의 상장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수상은 단어 시험, 수업 태도, 최종 시험 성적, 블루스티커 개수등을 모두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뻤다. 하지만 이 캠프에서 내가 발전시킨 것은 학업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기숙사, 그리고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친구들, 항상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선생님들과 같이 이번 캠프에서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특히 반별 체육대회, 골든벨, 장기자랑 같은 단합 활동을 통해 늘어난 Johns Hopkins 친구들, 선생님과의 친밀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마지막 날에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계속 눈물이 났으니 말이다. 이렇게 캠프에서 3주동안 생활하면서 Johns Hopkins라는 하나의 사회 안에 잘 녹아들어갈 수 있었고 이는 미래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토론, 발표, 글쓰기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학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HAFS CAMP, Johns Hopkins라는 사회에 속해있으면서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등을 키워주었던 HAFS CAMP, 마지막으로 다양한 곳에서 온 좋은 사람들이 많이 만나게 하는 HAFS CAMP는 내 삶 속 한줄기의 추억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글이 짤려서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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