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부터 빡세다던데, 외대부고 캠프가 그렇게 특별한 걸까?’ 나는 외대부고 캠프에 가기 전 까지는 영어 캠프가 다 거기서 거기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대부고 캠프를 내가 몸소 느껴보니 처음과 아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외대부고캠프는 특별하다. 2023년 여름 외대부고 캠프가 남긴 평생 잊지 못할 기억들을 써 보려고 한다. 솔직히 입소할 때는 기대보단 걱정이 더 앞섰다. ‘내가 과연 적응을 잘 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친구들이랑은 잘 지낼 수 있을까?’ 특히 20여일 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 이렇게 긴장될만도 한 것이 나는 재입소를 했기 때문이다. 입소를 하고 첫날 코로나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집으로 돌아와 5일간 격리할 수 밖에 없었다. 캠프 초반부를 함께 하지 못해 걱정을 산더미처럼 안고 캠프에 돌아갔는데, 반 친구들과 선생님께서 따뜻하게 반겨 주었고 나는 그제서야 비로소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낯설어서 캠프생활이 처음엔 쉽지 않았다. 솔직히 초반 4일 정도엔 너무 힘들어서 빨리 퇴소하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기도 했다. 하지만 활발하고 성격 좋은 우리반 친구들과 친절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예상 밖으로 나는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다. 힘들었던 첫 4일이 지나자 내가 이 캠프에 와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나는 재미있고 유익한 캠프를 누구보다 즐기고 있었다. 소감문을 쓰는 지금 보면 최고의 여름방학 이였던 것 같다. 외대부고 캠프 과목에는 English Film, English Debate, Sports A&B, English Grammar, English PT, English Essay, English Activity등이 있다. 처음 접해보는 과목들이 있었고, 수업을 들으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이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English PT와 English Essay 였다. 글을 쓰고 발표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내 의견을 글이나 스피치를 통해 표현하면서 내 영어 실력이 확 올라간 것 같았다. 라크로스와 필라테스와 같은 스포츠를 외대부고 캠프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경험도 했다. 또 매주 특강이 있었는데 매우 유익했다. EBS 특강, 수학 잘하는 방법, 합스인의 하루, how to use 와 Road to HAFS 등의 강의를 들었다. 물론 모두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강의였지만 그 중에서 나는 Road to HAFS 라는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다. Road to HAFS를 통해 외대부고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학교 인지 알게 되었고, 이것이 나의 미래에 대한 꿈과 진로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런 특강들 덕분에 나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생활 방식과 습관들을 발견해서 고칠 수 있었고, 나의 목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캠프 생활에서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고 정해진 스케줄 표가 있었는데 나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제 나는 불규칙적인 생활에서 누구보다 규칙적이고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되었다. 또 20일 동안 한반에서 지내게 되면서 협동심, 단합력과 집단지심 등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외대부고 캠프에서는 2번의 토요일 일요일을 맞게 된다. 주말에는 체육대회 ,골든벨, 디베이트와 PT 결선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매점에 가는 소소한 재미와 작은 이벤트들이 나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들로 쌓였다. 작은 재미에서 큰 기쁨을 발견하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했다. 이제부터는 왜 외대부고 캠프가 정말 특별한 캠프인지 두 가지 이유를 말하려고 한다. 첫번째는 평생 간직할 추억이다. HAFS에서의 20일은 나에겐 짧지만 굵은 시간 이였다. 교실에서 함께 하던 친구들 그리고 룸메이트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나도 몰랐던 내 자신을 알아 가고 친구를 알아가는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았다. 이 추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며 힘이라는 것을 나는 깊이 느꼈다. 두번째는 자기 발전이다. 캠프가 영어캠프인 만큼 나의 영어실력도 몰라보게 성장했지만 이외에도 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들도 이 캠프를 통해 키우게 되었다. 전국에서 많은 아이들이 오다 보니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고 나는 이를 보면서 나의 한계에 도전하게 되었다. 항상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기죽었던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한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마인드셋이 달리하는 발전을 이루었다. 또 나는 집으로 돌아오면 편안한 환경에 다시 캠프에 가기 전에 규칙적이지 못한 나로 돌아가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었는데 놀랍게도 나는 지금 그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내 공부에 있어 내가 주인이 되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배운대로 실천하고 있다. 이 캠프를 다녀온 느낀점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는 외대부고 캠프에 고맙다.” 이다. 나는 정말이지 이 캠프와 이곳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나의 이 경험은 내가 성장해 나가는데 큰 발판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 외대부고 캠프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런 과정에서 자기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싶은 학생들 이라면 꼭 가야 하는 캠프다. 나는 이 캠프에 다녀오면서 나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마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느낌이었다. 미련과 후회가 없는 20일 간에 캠프였다. 같이 이 시간을 보낸 Michigan을 가르쳐 주신 Joy T, Jinny T, Judy T, English Film T, Daniel T, Jay T, Ji-hyun T, 스포츠 강사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했던 Amy, Archer, Cindy, Evelyn, Emma, Hazel, Henry, Irene Hyun-oh, Jake, Jamie, Juwon, Joseph, Leah 까지! 너무너무 고마웠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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