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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HAFS CAMP 우수 후기] New York반 이서연

이서연 조회 : 1211 | 등록일 : 2023.08.26

이번 여름방학에 외대캠프에서 3주간 생활하게 되었다

이 캠프에 가기 전날, 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친구는 사귈지, 기숙사는 어떨지, 또 무슨 프로그램을 할지 등등 말이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들뜬마음으로 다음날 드디어 용인외국어대학교에 도착했다. 난 그때 다행히 캠프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를 탔다. 같이 가주신 선생님이 있었는데, 왠지 영어를 엄청 잘 하실 것 같았다. 이날엔 비가 엄청나게 왔다. 나에게 이 비의 의미는 특별했다. 지금까지 맞아봤던 비와는 묘하게 달랐다.

이런 비를 맞고 그토록 기다리던 기숙사에 도착했다. 그저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예쁜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나를 기숙사로 안내해주셨다

방에는 룸메이트가 먼저 와있었다. 처음엔 너무 낯설어서 인사만 하고 우물쭈물 했다. 그러다가 5분도 안돼서 내가 먼저 룸메이트한테 말을 걸었다. 다행히도 룸메이트는 나와 비슷하게 활발한 성격 이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우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모든 학생들이 모일 때 까지 우리는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첫날이어서 분위기는 꽤 조용했다. 그 가운데 우리는 많이 떠들었다. 어쩌면 짧았던 그 시간이 룸메이트와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드디어 오리엔테이션 장소인 급식실로 갔다. 이 학교는 급식이 맛있기로도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장소를 둘러보니 엄청 크고 깨끗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20일 동안 생활할 수 있으니 너무나 설레었다. 급식실에선 우리 New York반 친구들이 자기소개를 했다영어로 각자 소개했는데 친구들이 역시나 영어를 잘했다그중 내 옆자리인 Julie와 나는 금방 친해졌다.

우리는 급식실에서 저녁까지 다 먹은 후 교실로 이동했다. 담임쌤이신 Nicole쌤과 부담임쌤이신 Richard쌤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나는 JulieEsther랑 같이 앉았다. 우리 셋은 모두 운동을 좋아해서 서로 좋아하는 운동을 얘기하면서 더욱더 친해졌다

그런데 친구들 중 눈에 낮익는 친구가 한명 있었다. 나와 같은 초등학교에 같은반 까지 두 번이나 했던 친구였다. 나중에 전학을 갔던 그 친구를 여기서 만나다니 너무나도 신기했다. 이 신기하고도 믿기지 않는 얘기를 나는 JulieEsther한테 얘기했다. 점점 할말이 많아졌던 것 같다.

우리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는 기숙사에 갔다. 룸메이트와 나는 수다떨기 바빴다. 하지만 바로 내일 데일리 테스트를 봐야해서 우리 둘다 열심히 단어를 외웠다. 첫날이다보니 잠이 안왔다. 하지만 막상 침대에 눕게되니 자연스레 잠이 왔다.

 

정규수업 첫날, 우린 데일리 테스트를 봤다. 결과는 내가 만족하던 점수는 아니었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첫 날 느꼈다. 기숙사에 돌아왔을땐 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내가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공부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확실하게 알았다. 그래서인지 내 점수를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첫날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하나의 교훈을 얻어갔다그리고 점점 감이 오기 시작했다. 혼자하는게 아닌 반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과 동화되어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분은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좋은기분이었고 또다른 희열이었다.

 

매주 월요일 우린 부모님과 전화를 한다. 첫째주엔 집에 돌아가기 싫다는 마음을 부모님한테 전달했다. 둘째주엔 집이 그립다고 했다. 셋째주엔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했다. 이런 일들도 다 추억이 되었다. 또한 부모님이 매일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편지를 캠프생활 동안 받았기 때문에 캠프생활을 하는동안 든든했다.

외대캠프는 영어실력 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길러줬다. 친구들과 협력하는 힘, 배려하는 자세, 나 자신을 조절하는 끈기도 일깨워 줬다. 또한 라크로스, 필라테스와 같은 몸을 풀게 해주는 운동도 해서 건강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 우리반은 마지막 아침을 맞이했다. 마지막인 만큼 우리는 울고 싶을 때 까지 울었다. 사실 이 캠프가 있기에 더 성숙해진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외대캠프는 신청만 한다고 누구나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희박하지만, 정말 다행이도 추첨이 돼서 , 올 여름은 나를 위한 선물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오기 어려운 캠프였던 만큼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을 난 영원히 간직할 것 같다. 마지막 날도 첫날과 같이 나를 반겨주는 비가 왔다. 마지막날 역시 첫날처럼 왠지 모르게 특별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 이 캠프 덕분에 더욱더 확실해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같이 캠프에서 활동했던 친구들에게 간단한 편지를 써보려고 한다.

 

To. 외대캠프 친구들

Hi! I was so empressed about our class's cooperation. Also because of our class, I think my English skills are more improoved. Even though my letter is short, I really miss "NEW YORK" class forever. Thank you always and I will never forget you guys.

 

등록파일 : 7.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