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fs camp, the best memory of this year!
합스 캠프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다. 캠프에
다녀온 지 이제 4주가 되어가지만, 어제 일처럼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나에게 짜릿함을 준다. 설렘과
기대감까지 선물해 준 합스 캠프에서의 바쁘고도 재밌었던 이야기를 여기에 남겨보려 한다:)
이번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계획을
세우면서 가족의 만장일치로 HAFS CAMP에 가기로 정했다. 아빠, 엄마, 언니 온 가족의 지지로 19박
20일의 나의 캠프 생활이 시작되었다. 7월 23일, 입소일에
비가 많이 왔으나 주차장 입구부터 많은 멘토 선생님들께서 대환영을 해 주셨다. 무거운 캐리어도 옮겨주셔서
감사했다. (Ella T 감사합니다)
캠프 첫날 교실에 감돌던 어색하고 무거운 공기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숨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한 교실. ENFJ인 내가 20일 동안 이 분위기 속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반면 어떤 재밌는 활동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기도 했다.그날 저녁, 기숙사에서 내 룸메이트를 만난 후, 내안의 캠프 즐김 세포들이 살아났다. 바로 다음 날부터는 첫 날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20일 동안 쉴 틈 없이 재미있는 캠프 생활을 즐겼다. 또한 '신의 급식'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HAFS 급식은 입이 짧은 나의 입맛을 감동시키고도 남았다. 역시! 인정!
About AP debate, Essay, and PT
-AP debate를 경험해보긴 했으나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었기에 배우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웠다. 첫 주에는 토요일에 열릴 debate 예선전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중간에
주장을 정하는 데 적절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막힘도 있었지만, 조원들이 함께 힘을 합친
결과 만족할만한 주장을 만들 수 있었다.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자신감 뿜뿜이었던 나는 막상 실전에 오르니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떨렸다.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GW이었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람들 앞에서 내 능력을 모두 펼치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평소에는 긴장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때문에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우리 팀의 debate가 끝나고, 다른 팀들의 debate를 보면서 나의 부족했던 점을 캐치할
수 있었다. ‘침착해져야겠다’, ‘그 침착함으로 주장들의 공통점을 찾아내서 분석하는 힘을 길러야겠다’ 라는
발전적인 고민도 해보게 되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큰 대회도 경험해보고, 수업 시간에 mock debate도 자주 하며 나의 debate 실력을 계속 키워
나갔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선생님과의 15vs1 debate였다. 선생님을 이겨야 했기에 평소보다 100배는
더 완벽하도록 15명 모두 머리를 맞대고 열정이 불타올랐다. 칠판이 가득 차게 마인드맵을 그려서 주장을 만들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Debate의
진수를 보여주신 Jasmine T 감사합니다!!
-캠프에 가기 전까지 Essay를 자주 써봤기 때문에 Essay의 구성, 쓰는 방법 등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Essay를 쓰는 것에도 여러 형식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essay를 도전해보는 시도가 흥미로웠다. 마지막 essay를 쓰고 친구들과 바꿔 읽고 피드백을
해주는 'peer review'를 하면서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친구가 발견해주고, 나도 다른 친구 글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읽는 힘이 생겼다. 글쓰기의 재미도 알게 되었다.이 때문일까? 캠프 후 외부 essay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고, 이로써 발전한 나를 증명했다. Essay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신 Sunny T 감사합니다!
-PT 수업은 주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캠프
수업 중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으나,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야였기에 나에겐 흥미로웠다. 찾아야 하는 정보는 많았고, 시간은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대회 당일날까지 의견을 조율해가며 대본을 다듬었고, 우리의 노력을 십분 보여줄 수 있었다. 의학 분야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지게 해주시고 PT 대회 전날까지 응원해주신 Irene T 감사합니다!
For Film, Sport club A & B
-Film
시간에는
영화 감상을 하면서 영화 속 표현도 함께 공부해서 일석이조였다. 재밌는 수업 해주신 Bona T 감사합니다!
-캠프 기간 중 가장 기다렸던 수업을 뽑으라며 단연 Sport club 시간이다. Sport club A에는 라크로스, B에는 필라테스를 배웠다. 라크로스는 생소한 운동이기도 했고, 잠자리채 같이 생긴 라켓은 무겁고, 마사지 볼 같이 생긴 공은 딱딱해서 다칠까봐 처음엔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금세 익숙해졌고, 달리고 던지고 뛰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빠져들었다. 라크로스는 나에게 활기를, 필라테스는 뭉친 근육을
풀고 다음 교시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덕분에 캠프 기간 동안 매일 1시간씩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 Sport club 쌤들 감사합니다:)
Saturday & Sunday Activities
주말에는 수업 대신 특강, 체육대회, 골든벨, 영화 감상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덕분에 작은 스트레스까지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또한
일요일에는 1시간 더 잘 수 있어서 좋았다!
특강 중 재학생 선배의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대부고에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려주시고, HAFS 투어도 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넓은 학교를 투어하는 것은 적잖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복도의 벽마다 외대부고 대입 입결, 학생들의 과제물, 진학한 해외 대학의 로고 깃발 등을 보면서 힘듦은 모두 사라졌다. 또한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실험, 독서토론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300여개가 넘게 개설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동아리 관련 결과물과 여러 과제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외대부고에 입학해야겠다는 의지가 더 확실해졌다.
CAMP comments 마지막 날 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처음 엄마와 통화를 하던
날, 룸메와 함께 노래 부르고 취미 생활도 즐겼던 날들, 저녁을
먹고 광장에서 반 친구들과 놀았던 날들을 추억하며 흐뭇했다. 가장 신기했던 경험은 전자 기기와 차단된
생활이었다. 휴대폰 없는 일상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고, 휴대폰이 없어서 오히려 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공부가 더 재미있어지는 효과도 생겼다. 아빠, 엄마, 언니를 볼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3주 동안 정이 많이 든 선생님들,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8월 11일, 퇴소식에서는 각종 시상식을 하고 캠프 기간 동안의 활동 영상을 시청했다. 나는
반별 우수자 수상으로 이번 캠프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캠프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매일 7시면
눈이 떠진다. 캠프에서의 규칙적인 습관을 내 몸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나 보다. 일상에는 적응했지만, 신기하게도 학교생활엔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아니, 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 캠프에서 activity와 모둠 활동을 위주로 수업하다가, 학교에서는 강의식
수업을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아, 나는 새로움에 도전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협력하는 수업 방식에 더 흥미를 느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입식의 반복적인 학습이 아니라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구하는 창의적인 활동들 덕분에 한 단계 더 깊게 생각하는 힘이 생겼다. 이렇듯 여러가지 면에서 캠프 생활은 나에게 외대부고 입학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내 미래에 대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흥미로 나를 가득 채웠다.
이번 캠프에서 만든 ‘나만의 이야기’는 앞으로 나의 발전에 영향력 있는 밑거름으로 사용할 것이다. 그 결과 2년 후, 나는
용인 외대부고 학생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 대학생이 되어 합스 캠프 멘토에도 도전해 볼 것이다.
25기 HAFS CAMP를
통해 "우물 밖 개구리"가 되어 행복하다.
이렇게 합스 캠프의 모든 활동들은 ‘나 혼자 산다’가 아니다. 나
혼자 준비할 수도 없고, 나 혼자만 잘한다고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없다. 대회나 활동 모두 모둠 활동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경쟁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친구들 각자의 장점을 살려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협력하면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캠프에 보내고 20일
동안 걱정이 많으시다지만, ‘Don’t worry’이다. 그 안은 너무 안전하고, 멘토 선생님들께서도 잘 케어해주신다. 보건 선생님께서 24시간
상주하시기 때문에 아프면 언제든 찾아가면 된다. 밤에는 Night Guard
선생님들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시기에 밤이 무서운 나도 안심하고 꿀 잠을 잘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모둠 활동을 하고 바쁘게 과제하느라 향수병에 걸릴 틈이 없다. 자유시간에도 친구들끼리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서로 친해진다.
그러니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25기 HAFS
CAMP의 고마운 이름들을 생각하면서 후기를 마치려한다.
Duke 멘토 쌤 Esther T, Jina T 듀크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기숙사에 갈 때 언제나 밝은 얼굴로 맞아주신 NG Chae Ri T, Zoe T, 멘토쌤들 Jay T, Kaya T, Luka T, Edward T, MJ T, Ella T, Sera
T, Riley T, Nicole T, Adam T, Jen T, Pilo T, Benjamin T, Asher T, Ellene T, Joanna
T, EVA T, Hailey T …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듀크의 Smile, Jaeeun,
Sarah Kim, Sarah Koo, Garden, Jimbo, Luke, Noah, Heisenberg, Josh, Elysia,
Lynn, Rose, Crystal. 얘들아, 캠프 기간 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어!!
DUKE
IS THE B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