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일요일 입소날이다.나는 전날에 미리 싸놓은 짐을 챙겨 차를 타고 용인으로 갔다. 주차장에 들어간 순간, 수많은 멘토 선생님들이 나를 반겨주셨다.짐을 같이 들어주고 따뜻한 대화로 긴장을 풀어주셔서 엄마,아빠와 헤어져서 슬프다는 생각이 조금씩 사라졌다.

LUX홀에다 짐을 놓고 강당으로 갔다. 내 반은 SNU! SNU자리로 가니 친구가 한명 있었다. 나는 그 친구와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가만히 있었다.너무 어색해서 핸드폰으로 사촌언니와 계속 문자를 했다. 시간이 지나니 옆에 친구들이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 옆에 옆에 친구만 볼 수 있어서 그 옆에 친구들은 보지 못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각 반 담임선생님들이 오셨다. 우라반 선생님은 안오셔서 '뭐지...?' 싶었지만 조금 뒤에 오셨다.우리 담임선생님의 이름은 Sean 이였다. 선생님이 (너무)잘생기셔서 캠프생활이 더 기대가 되었다. 우리는 각 반으로 이동을 한 뒤, 자기소개를 하고,우리 반 당번(?)을 정했다.나는 지우개가 되었다. 입소식을 끝내고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외대부고는 신의 급식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첫날 치고는 소소했다. 우리는 교실로 돌아가 좀 더 있다 기숙사로 갔다. 기숙사에 가니 룸메이트가 있었다. 룸메이트를 본 순간, 나의 기숙사 생활은 어색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짐을 정리하는 도중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나왔다.'아 나 왜 여기 왔지, 너무 힘들다, 집가고싶다'등의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돌고 엉키고 난리가 났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서 NG선생님께 가서 엄마한테 전화 한 번만 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나는 이 말을 하며 또 눈물을 쏟아냇다. NG선생님은 나를 빈 방으로 데리고 가셔서 전화 대신 따뜻한 공감으로 나를 진정시켜주셨다.(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짐!)

[기숙사 설명!♥] 기숙사는 로비를 기준으로 층당 윙(?) 이 2개씩 있다. 윙 한쪽당 방들이 쭈르륵 있는데 방들은 서로 마주보고있다. 룸메이트는 보통 다 같은 학년으로 배정이 된다. 한방에 두명씩 들어가는데 인원이 홀수거나 룸메가 코로나같은 전염병에 걸리면 독방(?)을 쓸 수 있다.(코로나 걸리면 5일동안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한 방에 침대2개,책상2개,옷장2개가 있다. 욕실은 각각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변기 따로, 세면대+샤워실 따로 있는 것이다.(매일 밤 9시에는 롤콜!)11:30=1차 소등(불끄고 스텐드 키며 공부하기!),12:30=2차소등(불 다 끄고 침대에 누워있어야함) 기숙사에 들어가는 시간에는 매일매일 간식을 준다?

7월 24일 월요일 아침. 뉴진스의 'super shy' 가 기숙사 전체에 울려 퍼졌다.

기상시간:7시(7시마다 방에 있는 스피커로 기상 노래가 나옴!)

아침은 양식과 한식으로 나뉜다.(너무 맛있다!!)

매일 보는 데일리 테스트는 1교시 시작 전에 본다.총 20문제!

English Activity, Home Room, Counseling 시간 외에는 담임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들이 오셔서 수업을 한다!

점심:12;50, 저녁:5:50 이다.(점심,저녁은 양식,한식으로 나뉘지X)

[ET설명!]

ET는 Elective Track 으로 방과후 수업이다!

ET는 입소 전 1지망,2지망,3지망을 정하는데 보통 1지망이 된다.

[일요일 설명!]

일요일 시간표는 명찰 뒤 시간표에는 없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체육대회,골든벨을 한다.

끝나면 저녁 먹을 때 까지 영화!

[수업 설명♥]

1.Debate

디베이트는 AP(Asian Parliamentary)디베이트 방식 을 배우고 Mock Debate와 같은 디베이트를 한다.(디베이트 대회도 있음!)

2.PT

PT는 presentation 으로 내가 제일 힘들어했던 수업이다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에 맞는 자료를 찾아보고 발표를 하는 형식이다

3.Film

Film은 내가 젤 좋아하는 수업이다

영화를 보고, 단어를 맞추고 마지막에는 직접 스토리 보드도 만들어 연극(?)도 해보는 시간이 있어서 편하게 즐기며 공부 할 수 있었다

4.Essay

Essay도 내가 젤 좋아하는 수업이다

처음에는 태어나서 (거의)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에세이가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쓰다보니 주제도 흥미롭고 에세이를 쓰기 전 브레인스토밍을 하는것, 원고를 쓰는것도 재밌어져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이 되었다! (Grace쌤 짱!)

5.Grammar

Grammar는 초등부만 있는 수업이라고 알고있다

명사 동사 형용사 ...... 전에는 귀찮고 재미없는것들인줄 알았는데 캠프에서 배우니 재밌었다!

6.Sport Club A,B

Sport Club A는 라크로스 라는 종목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다. 들어는 봤어도 해보지는 않았던 라크로스! 직접 배우니까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Sport Club B는 필라테스로 뭉친 근육을 푸는 시간이다. 들어보기만 했지 해보지는 않은 필라테스가 너무 재밌었다!

그 외 수업은 Activity,Counseling,Homeroom 시간이 있다!

엑티비티는 여러개의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 것이다!(별자리,세계,미술,등...)

Counseling은 말 그대로 상담시간!

Homeroom시간은 홈룸시간! 교실에서 담임,부담임 선생님과 리테스트를 보거나 큐브노트 검사,자습을 한다.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는 장기자랑을 했다.

우리반은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열심히 준비했던 춤을 수백명(?) 앞에서 추니 긴장되기도 했지만 좋은 추억인 것 같아서 재밌었다!

다른 반들이 열심히 준비한것들을 보니 또 재밌었다!!

장기자랑이 끝나고 Good Bye 영상도 있었다.디베이트 쌤들의 TRY EVERYTHING 패러디도 재밌었고 5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영상도 재밌었다!(Sean쌤 짱!) 영상이 끝나고 나니 '마지막' 이라는 것이 더 생생해졌다.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보는것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져나왔다.(친구들이랑 펑펑 울었다.)

나는 합스캠프에 오기 전에는 생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과 24시간 내내 같이 있는 겄이 부담스럽고 힘들 것이라고만 알았는데 합스캠프에 오고 나서는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19박 20일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많은 추억,경험을 쌓고, 또 신나게 놀고 공부하다 온 내가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나에게 이런 재밌고 신나는 추억들을 만들어준 우리 합스캠프,멘토 선생님들,우리 반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NG쌤들이 나를 깨워주실 것만 같고, 9시부터는 수업을 듣고, 7시쯤에는 기숙사에서 놀고있고, 이런 패턴들이 몸에 익고 나니 아직도 여기가 집인지 용인인지가 헷갈려서 적응이 안된다.

가끔 엄마한테 여기가 집인지 용인인지 물어볼 때가 있는데 집이라고 하니까 '아 맞다 나 현실로 돌아왔지'라는 생각이 든다.(적응이 안되요ㅠㅠ) 19박 20일동안의 합스 캠프가 꿈일 것만 같은 생각도 든다.이상한 점도 있다. 캠프에서는 7시에 벌떡벌떡 잘 일어났는데 집에 오니 쌓인 피로가 여러번 걸쳐서 몰리는 듯 아침 9시,10시에 일어날 떄도 있다. 또 분명히 첫째날부터 셋째날 까지는 집에 가고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넷째 날 부터는 집에 가기 싫고 캠프가 3주가 아닌 3달이였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아직도 우리 선생님들이 너무 보고싶다.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HAFS CAMP에 다시 오고싶고 선생님들을 꼭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생각에 합스캠프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숙사 5층 NG쌤들 Ellia쌤,Jane쌤 너무 사랑하고♥

우리 SNU 담임,부담임 선생님 Sean♥쌤,Jasmine♥쌤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또 우리 SNU반 Debate,Essay쌤들 Jina쌤,Grace쌤 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멘토 선생님들 Kaya쌤,MJ쌤,Jenn쌤,Sua쌤,Edward쌤,Daniel쌤,Jaden쌤,Benjamin쌤,CAM EVA쌤,Hailey쌤,Joanna쌤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다 너무 보고싶어요ㅠㅠㅠ)

+우리 반 친구들 Amy,Luna,Kelly,Ellen,Ellin,Marthy,Sunny너무 고맙구 사랑해!!♥

2023.8.19 /SNU오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