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부고 캠프에 가게 된 동기] '방학 때 할 거 없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 부모님께서 외대부고 캠프는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처음엔 시큰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이 캠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블로그와 동영상을 보며 외대부고 캠프에 대한 모든 것을 빠삭하게 익혀보고 나니 점점 이 캠프에 가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외대부고 캠프에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며칠 후,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되었다..!! [외대부고 캠프의 첫날] 부모님과 3주 동안 떨어져 지내야 하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캠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면 선생님들이 자신의 방 호수를 알려주시고 기숙사까지 길을 안내해주신다. ( 방에 룸메이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각자 입소한 시간이 조금씩 달라서 짐만 놓여 있었다.. ) 자신의 방에 도착한 후에는 짐을 놓고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아 강당으로 간다. 강당에서는 외대부고 캠프 뿐만 아니라 대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등도 알려주신다. 선생님 소개까지 끝나면, 담임 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교실에 들어가 캠프에 대해서(캠프에서 공부할 것들, 간단한 규칙, 스케줄 등)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밥을 먹고 나서 기숙사에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면 드디어 룸메이트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짐을 들어가자마자 푸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중에 나이트가드 선생님께서 따로 짐 풀 시간을 주시는 거였다.그 시간까지는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하거나, 집에서 가져온 숙제 또는 다음날 아침에 보는 Daily Test ( 단어 시험 ) 공부를 한다. [외대부고 캠프의 평일] 외대부고 캠프에서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평일처럼 보낸다. 평일에는 Debate (토론) , Presentation (발표) , Essay (글쓰기) , Sports Club (체육) , Film (필름) , Grammer (문법) 수업이 있다. 처음엔 Film 이라는 과목을 처음 들어봐서 잘 몰랐는데 Film 시간은 영화에 나오는 표현과 상징들의 의미를 배우기도 하고 영화를 종류와 장르에 따라 분류해 보는 수업이었다! 이 외에는 Activity, Counseling, Homeroom, ET 라는 수업이 있는데 그냥 수업과는 조금 다르다. Activity 시간에는 역사, 예술,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탐구해 보고 만들기를 주로 한다. Counseling 과 Homeroom 시간에는 자습을 한다. 이 시간엔 주로 다음날의 계획을 세우거나 숙제를 한다. 마지막으로 ET 시간은 방과후라고 보면 된다. 미술, 심리, 약, 노래, 코딩, 외국어, 세계사 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데 난 영어 노래를 배우는 곳에 신청했다. 영어 가사가 많은 노래를 골라 팀별로 노래를 부르고, 제일 잘 부른 팀을 뽑기도 하며 매우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외대부고 캠프의 주말] 외대부고 캠프의 주말인 일요일엔 운동회, 골든벨 등 재미있는 활동들을 했다. 운동회에서는 체력도 기르고 레크레이션처럼 신나는 이벤트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골든벨을 할 땐 지식도 얻어가며 정답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일요일에는 1시간 늦게 일어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데 피로도 풀고 계획을 정리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외대부고 캠프의 기숙사 생활] 기숙사에서는 룸메이트와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간식 시간도 있어 기숙사에 있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 자습 시간에 다 하지 못했던 과제들도 하고 룸메와 수다도 떨면 어느새 잘 시간이 된다. 특히 Debate 대회, Presentation 대회 준비를 할 때와 Daily Test 단어를 공부할 때 룸메이트와 같이 하면 더 빨리 외워지고 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간식으로는 도넛, 빵, 시리얼, 핫도그, 샌드위치 등 정말 맛있는 것들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기숙사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바로...! 편지 읽기였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편지를 써주면 각자에게 전달되는데, 그 편지들을 통해 새로운 소식들도 접하고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 매우 좋았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전화 통화를 통해 부모님께서 미처 말씀 못 하신 것이 있다면 이 편지로 전달하시면 된다. [외대부고 캠프의 특강] 외대부고 캠프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법, 계획을 잘 세우는 법, 수학 문제를 잘 푸는 법 등에 대해 특강을 해주시는데 이 특강을 듣고 나서 다짐도 하고 날 재정비하며 더 나은 모습을 꿈꾸게 되었다. 특강 후에는 특강 소감문을 적는데 가끔은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쓰다 보면 내용이 머리에 더 잘 남고 한 번 더 머리에 되새기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외대부고 캠프의 마지막 날] 외대부고 캠프의 마지막 날 바로 전날에는 장기자랑을 했다. 반 친구들끼리 연습하여 공연을 하는 것인데 우리 반은 <신호등> 노래에 맞추어 창작 안무를 짜서 공연했다. 다른 팀들을 보니 노래, 춤, 챌린지, 뮤지컬, 연극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공연 할 땐 좀 긴장되긴 했지만 막상 하다 보니 연습을 많이 해서 별로 떨리지 않았다! 장기자랑 마지막엔 선생님들께서 찍으신 영상 편지를 보여주셨는데 하루 뒤에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반에서 선생님과 마무리 인사를 하다가 우는 친구들도 있었다. 나도 순간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이 크게 다가와 아쉬운 마음에 조금 울었다... 이렇게 마무리도 하고 서로 인사를 다 한 뒤에는 짐을 들고 부모님을 만났다...!! 반 친구들, 선생님과 헤어진 게 아쉬웠지만 또 부모님을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외대부고 캠프에서 배운 것 / 느낀점] 난 외대부고 캠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은 Presentation, Debate, 그리고 특강인 것 같다. 앞의 두 과목은 내가 발음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목소리 크기도 키워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정보들을 배우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논리적으로 내 말을 설득 시키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특강은 내 공부법과 시간 분배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내가 더 발전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내 꿈과 장래에 더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캠프는 나에게 정말 유익했고 이 캠프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내가 커서 뭘 해야할지 고민되는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너무 어려워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매사에 걱정이 되는 사람들, 어떻게 해야 내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외대부고 캠프에 오면 된다.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될 지 몰라도, 캠프 후에 내가 몸도 마음도 성장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캠프는 나에게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 조금씩 흔들리며 어려운 일들에 부닥치기도 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엔 똑바로 멈춰 서 목표와 꿈을 향한 방향으로 날 안내해 주었다. 가끔씩 위태로워 보이는 나 자신을 발견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캠프를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스스로 행동하는 힘을 기른다면 우리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향한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마무리 / Illinois 반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캠프에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지금도 거의 모든 친구들과 연락하고 있고, 멀리 살아도 종종 약속을 잡아 만나는 친구도 있다. 친구도 많이 사귀고 유익한 정보와 기회도 얻어가며 지냈던 이 외대부고 캠프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큰 추억이 되었으며 이 캠프와 친구들, 선생님들을 난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Illinois 반 친구들 캠프 기간 동안 정말 고마웠어~!선생님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Illinois 앞으로도 꼭 연락하고! 다음 캠프 신청할꺼지? 기회가 된다면 다음 캠프에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