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부모님께 방학동안 캠프를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부모님이 알아보신 HAFS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면 어떡하지, 강의가 하나도 이해가 안 되면 어떡하지 등 첫 캠프에 대한 많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말하는 참가자의 후기들을 믿고 캠프에 참가해 보기로 결심했다. 캠프 첫날, 기숙사에 짐을 내려놓고 국제세미나실로 이동할 때까지만 해도 나는 표정이 굳은 채로 엄청 긴장한 상태였다.그래도 산초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실 때 재치있는 말들로 긴장을 풀어주셨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교실로 이동해서 캠프 설명을 듣고 여러 검사와 이름표 만들기를 했다. 우리 담임선생님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다. 저녁을 먹고 기숙사에 가서 룸메이트를 만났다. 내 룸메는 키는 크지만 말투가 귀여운 친구였다. 룸메와 함께 첫 롤콜도 하고 첫 간식을 먹으며 단어를 외우니 벌써 길기만 할 것 같았던 입소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둘째 날부터는 정규수업을 했다. 첫 DT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로 블루스티커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DT를 볼 때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극복해나갔다. 첫 주에는 정규수업 과목 선생님들과 가까워지고, 처음 경험해보는 8~9교시의 스케줄에 익숙해지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쉴 틈 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벌써 캠프에서의 첫 주말이 다가왔다. 첫 주말의 토요일에는 Debate 대회 예선전이 있었다. 우리팀의 주제도, 내가 맡은 역할도 전부 어려웠지만 나는 내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를 마친 것이 매우 뿌듯했다. 일요일에는 체육대회가 있었다. 여러 활동들이 많았고 영화도 봐서 너무 재밌었다. 2주 차에는 단어시험 성적도 조금씩 오르고, 캠프생활도 익숙해졌다. 마지막 토요일에는 외대부고 견학을 갔다. 급식도 맛있고 교육시설이 좋아보여 몇 년 후에 내가 여길 다니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에는 골든벨을 했다. 어려운 문제가 많았지만 지식을 많이 얻어서 흥미로웠다. 마지막 주에는 PT대회, 1:1 영어면접과 장기자랑을 하고 Good bye 영상도 봤다. 영상을 볼 때는 많은 아이들이 울었다. 마지막날, 나는 담임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많이 울었다. 그만큼 소중하고 뜻깊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나는 HAFS 캠프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