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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기 HAFS CAMP 우수 후기] Arizona반 이하이

이하이 조회 : 287 | 등록일 : 2024.09.07

'어디에 가야 할까...' 난 총 3개의 캠프, 민사고 캠프, 청심 캠프, 그리고 외대부고 캠프에 지원했다. 난 외대부고 캠프가 인기도 많고 가기도 어려워서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고, 내가 좋아하는 AP Debate도 해서 외대부고 캠프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왠지 뭔가 나한테 좋은 경험이 되고 내가 거기에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예상은 맞았다.

 

캠프 첫날, 조금 긴장되기는 했지만 나는 너무 기대됐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나는 셔틀을 타고 캠프에 갔다. 내 반 친구들은 어떨지, 룸메이트는 어떨지, 수업은 어떨지, 모든 게 다 기대됐다. 우리 반 선생님은 Janette 쌤, 그리고 부담임 선생님은 Raynor 쌤 이셨다. 처음 우리 반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친구 사귀는 일에는 잘하지도 못하고 내향적인 내가 새로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지만 그 모든 걱정은 순식간에 해결되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우리 반 친구들 중 나처럼 디베이트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신기하게도 나랑 1학년 때 학교 같은 반 이였던 친구도 있었다. 첫날부터 친구들을 몇 명 사귈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내 룸메이트를 만나기 전에, 나는 조금 많이 긴장되고 걱정됐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에 홈메이트와 갈등이 심했고 많이 싸웠기 때문이다. 내 룸메이트 Joey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둘은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둘 다 내향적이여서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았다. 밤이 되어 자야할 때, 나는 오랜만에 다음 날이 기대되었다. 내 일상생활, 학교와 달랐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캠프에서 수업은 Debate, English PT, Grammar, Essay, Pilates, Lacrosse, English Film, 그리고, English Activity까지 총 8개의 과목을 들었다. 난 모든 수업이 즐거웠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특히 내 Speaking 실력을 더 발전시키고 싶었던 난, Debate와 PT가 가장 재미있었다. 디베이트 수업 시간에는 내가 까먹거나 스쳐 지나갔던 디베이트 규칙이나 기술을 한번 더 살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디베이트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도 이해가 잘 될 만큼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셨다. PT시간에는 내가 몰랐던 발표를 잘할 수 있는 법, 그리고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었고, 한 발표가 끝날 때면 선생님께서 개인 피드백을 주셔서 계속 나아질 수 있었다. 문법 시간에는 내가 모르는 문법이 많았지만 잘 이해하고 습득한 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에세이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글인데 여기 외대부고 캠프에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의 라이팅 실력을 더 발전할 수 있었다. 필라테스는 공부할 때 쌓인 피로를 없애줬다. 필라테스 시간에는 많은 자세를 배웠고 그 하나하나가 나의 자세와 건강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라크로스는 내가 캐나다에 있었을 때 몇 번 들어본 운동인데 꼭 해보고 싶었던 스포츠다. 여기서 라크로스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필름 시간에는 내가 몰랐던 영화, 이름만 들어봤던 영화들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게 영화가 가진 특징, 특성 등을 배울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E.T., Elective Track 수업을 들었다. 나는 철학에 대해 들었다. 철학은 내가 몰랐던 학문인데 잘 알게 되었고 이번 계기로 철학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졌다. 많은 특강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다.

 

캠프에서는 체육대회, 골든벨, 장기자랑, 등 많은 재밌는 행사를 했다. 이 덕분에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게 되었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는 거의 모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첫날에 꼭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걸어줘서 많이 친해졌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았다. 나는 특히 두 친구와 단짝 친구가 된 것 같이 진짜 친해졌다.우리 반 친구들과 어색하지도 않았고, 이렇게 잘 적응한 내가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 룸메이트와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친해졌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며칠 지나고 진~짜 친해졌다. Joey는 룸메이트와는 자주 싸운다는 내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우리는 관심사도 비슷하고 공통된 점도 아주 많고, 서로 잘 맞았다. 룸메이트 덕분에 내 캠프 생활은 한층 더 재밌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캠프에서 맞는 첫 번째 토요일, 나의 대망의 순간 이였다. 디베이트 대회 예선 날 이였다. 나는 디베이트를 아주 좋아하지만 내가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예선을 내 실력보다 훨씬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는 예선에 떨어질 것 이라고 확신했다. 떨리는 예선 후 다음 날, 결과 발표를 할 때 기대는 0%했다. 우리 반에서는 최대 명 수인 4명이 뽑혔고, 그중 내가 뽑혔다. 믿을 수 없는 사실 이였다. 나는 그 다음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결과에 상관없이 노력을 진짜 많이 하는 것 이였다. 내 디베이트 팀에는 Pennsylvania반의 Brian과, Eric, Washington반의 Evelyn이 있었다. 난 우리 팀이 진짜 잘 짜졌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준준결승이라도 붙자는 목표를 가지고 각자 우리가 원하는 역할을 정했다. 준준결승을 하는 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었다. 토론을 마치고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 6학년 175명 중 16명에 우리가 드는 것 이였다. 기쁜 마음으로 교실로 돌아가는데, 나머지 세 명은 안타까운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쁘기도 했지만 슬픈 마음이 훨씬 더 컸고, 내가 우리 반 혼자 남았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 반 친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나는 준결승, 그리고 결승까지 갈 수 있었다. 비록 결승에서는 아쉽게 2등을 했지만, 난 결과를 받아드리려고 노력했다. 다음으로 PT 대회도 열렸다. 예선과 결승으로 이루어졌고, 팀은 우리 반에서 결정되는 것이었다. 내 팀에는 Joon, 그리고, Olivia가 있었다. 내 생각에 이 팀이 최고였다. 우리는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한 끝에, 예선을 통과했다. 우리는 결승에서는 막상 떨렸지만 잘 했던 것 같다. 억울하고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이 결과도 물론 받아들여야 했다. 연이은 2등에 나는 많이 속상했지만 반 친구들이 위로해준 덕에 괜찮아졌다. 

 

이 모든 것을 지나고 나는 이 캠프를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즐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좋은 추억을 쌓게 도와주신 선생님들, Janette T., Raynor T., Philia T., Jessica T.(PT), Mr. Yoo, Alicia T., Jessica T.(Film), Jessica T.(Grammar), 필라테스 쌤, 라크로스 쌤, 그리고 나이트가드 선생님, Julia T. 과 Jade T.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반, Arizona를 만들어 주었던 친구들 Yewon, Josephine, Joon, Luna, Joon, Via, Anna, Sarah, Olivia, Daniel, Aiden, Julie, 그리고 William 모두 고마워. 나와 같이 열심히 노력해준 Eric, Brian, Evelyn, Joon, Olivia, 고마워! 그리고 내 룸메이트 Joey, 내 캠프 생활 한층 더 재미있게 해줘서 고마워!!

 

이 캠프를 미래에 오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나는 걱정하지 마라는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이번 캠프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첫 번째 경험이라면 힘들 수도 있지만, 금방 극복하고 즐길 수 있고, 많이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두에게는 이 캠프가 기억에 평생 남을 기회일 것이다. 모두들 화이팅! 그리고 외대부고 캠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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