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연히 용인외대부고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부터 용인외대부고는 내 목표이자 꿈이 되었다. 용인외대부고는 내 버킷리스트의 1번과도 같다. 그리고 용인외대부고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런 새로운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다. 내 꿈 용인외대부고를 눈 앞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속으로 나아갈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엄청난 캠프 신청 경쟁률을 뚫고 용인외대부고캠프 신청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엄청나게 기뻤다. 그리고 이제부터 내 꿈의 시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얼마 후, 용인외대부고캠프에 가는 날이 되었다. 나는 그 전날 밤에 용인외대부고캠프 갈 마음에 설레어서 잠을 설쳤다. 하지만 속으로는 많은 걱정들이 맴돌았다. 나는 혹시라도 적응을 못 할지, 내가 우리 가족과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용감하게 잘 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우리 집에게 작별인사를 할 때 지금이라도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했다. 갑자기 그날이 닥쳐오니 오히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이 모든 부담과 걱정들을 떨쳐낸 뒤, 셔틀버스를 타고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한테도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기분의 인사를 했다. 20일, 대략 3주라는 긴 시간이 지나야 우리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딱 셔틀버스에서 내렸을 때의 그 광경을 보고 나는 소리 없는 말로 감탄을 참을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몰랏던 그 웅장함과 왠지 모를 친근함이 나를 감싸주는 듯했다. 잠시의 감탄 후에 내 무거운 짐 들을 같이 들어주신 멘토 선생님께서 선생님은 어렸을 때 이 캠프를 두 번이나 와봤다고 하며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위로를 해주셨다. 그리고 내게 영어 발음이 진짜 좋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사실 나는 유학을 1년 동안 갔다 온 적이 있는데 그 한마디가 내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입소식에서 산초 선생님께서 자기소개와 용인외대부고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고는 study라는 단어에 대한 뒷이야기를 알려주셨을 때 산초 선생님께서는 내 호기심을 유발하셨다. 그러다가 3주 동안 우리 Carnegie Mellon 반의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실 Elly 선생님의 친근한 미소와 영어 실력이 대단했다. 나에게 선생님이자 친구처럼 친근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선생님의 자기소개를 들었을 때 외국인이 말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우리 선생님을 포함하여 옆에 있던 선생님들은 모두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이끈 성과 같았다. 용인외대부고라는 누구라도 오고 싶은 학교의 급식은 소문대로 맛이 일품이었다. 심지어 내가 아는 일반 학교와는 달리 영양사분들께서도 아주 잘 차려입고서는 우리가 한참 어린데도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는 양식과 한식이 구별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맛있는 밥을 얼른 다 먹고서 나는 내 룸메이트를 만날 시간이 되자 더더욱 설레었다. 내 인생 첫 룸메이트는 어떨지 의문 가득하게 기숙사에 들어갔더니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도 잘 지내보자는 생각으로 내가 먼저 말을 건넸다. 그러게 서로서로를 알아갔다. 숙제도 같이 하고 많이 투닥거려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무서울 땐 서로 얘기하며 서서히 잠을 잘 때도 있었다. 처음해보는 기숙사 생활도 공동체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용인외대부고캠프에서는 이름표에다가 Blue Sticker와 Red Sticker를 모은다. Blue Sticker는 수업 시간에 참여를 잘하거나 착한 일을 하면 받고 Red Sticker는 수업 시간에 태도가 안 좋거나 하면 안 되는 것들을 하면 받는다. 나는 Blue Sticker를 받을 때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캐나다로 유학을 1년 동안 갔다 왔다. 하지만 다시 한국에 와서 나와 함께 영어로 대화할 상대가 없어졌다. 그러한 마음의 걸림돌이 있었는데 용인외대부고캠프에 와서 내가 지금까지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영어로 대화할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있어서 숨겨진 날개를 펼친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영어로 말하면 다시 영어로 대답해 주는 상대가 있어서 다시 캐나다에 내가 직접 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용인외대부고캠프에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던 친구들이 와주면 그 친구들에게는 용인외대부고캠프가 그 친구들의 날개를 펼쳐줄 캠프일지도 모른다. 용인외대부고캠프에서는 English Activity, English Debate, English Essay, English Film, English Grammar, English PT(Presentation), Sports Club A(라크로스), Sports Club B(필라테스)로 많은 수업들이 있는데, 선생님들 모두 우리에게 영어에 대한 모든 것들을 조금 더 전문적이면서 깊게 가르쳐주신다.
English Debate 같은 경우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을 조금 더 정확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English Debate와 English PT는 대회가 열려 연습할 때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팀원들과 주제 탐구를 하여 그 주제에 대해 더 알아가고 발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개인적인 피드백을 듣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하고 연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Sports Club A는 라크로스라는 한국에서 잘 안 하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잠자리채처럼 생긴 채로 공을 빼거나 패스하거나 승점을 낼 수도 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공을 패스하는 것을 손 대신 채로 한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크로스는 공을 채 위에 올렸을 때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다. 이 많은 기술들 중에 채에 공을 올려 두고는 채를 360도 돌리거나 채의 옆면으로 공을 드는 신기한 기술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채를 들기 조금 버겁기도 했고 마음대로 안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 캠프에서 라크로스를 싫어하는 친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라크로스는 모든 캠프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스포츠 종목이 되었다. Sports Club B는 필라테스이다.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접했을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필라테스 수업이 끝이 날 때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가 싹 가셨다. 수업이 다 끝이나면 ET 시간이 있다. ET는 Elective Track의 줄임말인데 수업 후 다야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탐구할 수 있다. 나는 문제적 합스를 선택했다. 이 ET 수업은 TV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의 수수께끼를 풀어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팀원들과 함께 창의력을 발휘해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주말 동안에는 여러 활동과 게임들이 있어 잠시 동안 모든 것들을 다 잊고 놀 수 있는 때다. 골든벨과 같은 여러 상식퀴즈와 단체 팀 대결로 친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다.
며칠 뒤, 처음으로 보게 된 부담임 선생님 Eugene 선생님도 영어를 무척 잘하셨다. 외국에 오래 살아서 영어 실력이 으뜸이었고 자습 시간인 Homeroom 시간에도 우리를 잘 도와주셨다. 자습 시간에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며 같이 풀어주는 선생님이 좋았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장난도 많이 치셔서 정말 가까워졌다. Homeroom 시간은 집에서 잘하지 못한 자기주도학습 성향을 길러 주어서 지금 그 시간이 너무나도 고맙다. 지금의 나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용인외대부고캠프에서 했던 것처럼 플래너에 계획을 짜고 실천한다
같은 반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서로 친해졌다.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내 걱정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친구들은 모두 착하고 내 수준에 맞는 친구들이어서 친해지기가 더 쉬웠다.
나는 공동체 생활이 나에게 맞을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용인외대부고 캠프가 나에게 확실한 꿈이 되어주었다. 자기주도학습을 일깨워주고 단체 생활을 경험하며 각별한 추억이 되어주었다. 지금 나는 오로지 용인외대부고만을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Elly, Eugene, Daniel K., Stella, Sue, Bona, Ahri, 체육 선생님들,우리 Carnegie Mellon 친구들 그리고 내 룸메이트 Westpoint Ericka 정예림 모두 정말 고마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