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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후기] KAIST반 박유담

박유담 조회 : 147 | 등록일 : 2024.02.16

 KAIST_ISABELLA's STORY

두근두근 설레는 내 심장을  잡고 서울에서 용인까지 걸린 시간은 40, 캠프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에 대한 설렘으로 전 날 밤부터 뜬 눈으로 잠을 이뤘던 것 같다. "우와 저기 캠퍼스 보인다!" 저 멀리 용인외대부고 캠프 입소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보였다. 막상 부모님과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두렵기도 했지만 그런 이유로 나의 기대감은 꺾을 수 없었다. 기숙사 앞에 도착해 가장 먼저 멘토 선생님들께서 밝은 얼굴로 환영해 주시며 안부인사를 건네셨다. 따뜻한 관심 속의 어젯밤 했던 고민과 걱정이 모두 없어졌다. 캐리어를 기숙사에 갖다 놓기 전 이름 스티커와 이름표를 받았다. 캠프 들어오기 하루 전 날 내 반 이름이 KAIST라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KAIST 반이 된다는 것에 이질감이 들었다. 그 후 여자 기숙사로 이동했는데, 여자와 남자 기숙사가 아예 다른 건물이라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기숙사는 2 1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305호였다. 다행히 낮은 층 중 2번째였기 때문에 이동할 때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급식실로 내려가 반끼리 모이게 되었는데 많은 숫자의 친구들을 보니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선생님 성함은 GINA 선생님이셨다. 반 친구들과 금세 얘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 아이들이 모두 오자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위해 대강당으로 움직였는데 급식실과 강의실이 있는 백년관 까지는 10분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소요되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줄을 지어 걸어가니 아직 수다를 떨거나 장난을 치는 듯한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까지만 해도 조용한 반을 만나 기뻐했었다. 하지만 이건 태풍이 오기 전에 고요 그 순간이었다고 보면 된다. 대강당에 도착하니 외대부고 입학홍보부장 선생님께서 밝은 얼굴로 반겨 주셨다. 오리엔테이션은 당연하게도 캠프 규칙, 생활하는 방법 등등 HAFS캠프에 대해 A부터Z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선생님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엄청나게 적응한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모두들 경직된 상태로 움직였다. 아까 말했듯이 나는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첫 인사도 부끄러워 수줍게 말하는 우리 반이 어느 순간 HAFS캠프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밌는 반이 될지는 그 누구도 몰랐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모두 반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다시 급식실로 돌아가는 동안 오면서는 느끼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보였다. 백년관에서 급식실까지 사이에는 작은 오솔길이 있었는데 그 오솔길에 있는 멋진 나무들에 눈이 덮여 있는 풍경은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하늘은 또 얼마나 멋있었는지, 우주의 별들이 마치 우리에게만 밝은 빛을 내어주는 것 처럼 하늘은 맑고 투명했다. 첫 번째 저녁식사이자 식사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급식들이 심지어 자유배식 이라니!!! 앞으로의 급식이 기대되었다.저녁을 먹은 후 꿈에 그리며 고대하던 기숙사 입실을 하게 되었는데 나보다 나의 룸메이트가 먼저 와 있었다.떨리는 마음으로 방방 들어섰을 때 날 환영해주던 룸메이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내겐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짐을 풀기 전 짐 검사를 해야했는데 모두들 첫 단체생활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나이트가드 선생님들의 말씀을 못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나이트가드 선생님들께서는 자상하게 짐 검사를 해주셨다. 나와 내 룸메는 뺏긴 물품이 없었지만 제티,커터칼,간식,워치, 핸드폰 충전기 등등 물품을 뺏긴 친구들은 꽤 되었다는 사실을 퇴소 직전에야 알게 되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짐을 풀 시간! 룸메와 수다를 떨며 짐을 푸니 어느새 첫 번째 롤콜시간이 다가왔다. 롤콜때는 나이트가드 선생님들께서 출석체크,공지사항 알리기,간식 배부등 우리의 기숙사 생활을 위하여 열심히 도와주신다. 롤콜이 끝난 후 룸메이트와 단어를 외우며 간식을 먹었는데 2524일 동안 단어시험이 총 20번이라는 현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누구인가! 수재 중에 수재 KAIST반의 학생 아닌가, 단어를 외운 후 룸메이트와 305호 규칙을 정하였는데, 룸메이트와 규칙을 정하며 생활하는 것이 3주내내 우리를 싸우지 않게 도와줬던 길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첫날은 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갔고 다음날이 찾아왔다. 나와 룸메이트는 6시에 알람을 맞춰 일어났고 원래 기상시간은 7시다. 7시가 다가오니 선생님들께서는 우리를 깨우기 위해 신나는 K-POP노래들로 아침잠을 걷어주셨다. 1주차는 이렇게 적응하느라 바빠 다른 일에는 신경도 못 썼었다. 우리 반의 첫 번째 시간은 DEBATE시간이었다. 평소 ESSAY형식으로 DEBATE를 했던 나와 다르게 진정한 DEBATE 를 하며 어느새 수업에 빠져들었다. 다른 수업들도 마찬가지였다. GRAMMAR, ESSAY, PRESENTATION, FLIM,SPORTS CLUB A, 마지막으로 SPORTS CLUB B 까지 빽빽한 시간표와 선생님들과의 첫 인사는 매우 짜릿하고 재밌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PRESENTATION이었다. 평소 영어학원에서도 PRESENTATION 시간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캠프에서 더욱더 자세히 알게되어 좋았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시간은 FLIM시간이었다. 사실 가장 기대되었던 이유는 바로 영화 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첫 영화가 판타지여서 그런지 나의 취향과 딱 맞아 좋았다. 스포츠 클럽들에서는 필라테스와 라크루스를 했었는데 평소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었지만 다시 배우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라크루스 수업에서는 채를 가지고 축구 비슷한 경기를 하는 것인데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게 적응하느라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첫 번째 행사인 운동회가 시작되었고 우리 반은 가장 튀기 위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깜직함으로 승부했다. 특히 우리반 남자애들이 머리 묶는 것을 그렇게나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양한 경기 끝내 마침내 우리반이 속한 팀이 승리했다! 학교에서 했던 운동회보다도 더욱 재밌었다!  운동회가 끝난 후 기숙상에서는 모두들 휴식을 취하느라 바빴다. 2주차의 첫날이 밝아왔다. 2주차는 대회 준비 및 대회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DEBATE 예선전과 PRESENTATION 예선전 준비 기간이 있었다. 또한 우리는 블루스티커를 받는데 블루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반은 매주 순위를 매겨 1등 반은 과자파티를 했었다. 비록 1등을 하진 못 했었지만 우리 반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 많은 스티커를 보유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DEBATE예선전은 A,B,C,D,E 5가지의 주제를2반씩 묶어 OPPOSITION팀과GOVERNMENT팀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우리 반은 옆 반인 VANDERBILT 반과 DEBATE를 진행했다.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반의 지지않는 기세를 보니 매우 놀랐었다. 예선전에서 본선전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각 반에서 예선전에서의 결과가 좋은 1~2명만 올라가게 되는데, 아쉽게도 예선전에서의 결과가 평소보다 매우 좋지 않아 문 앞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한 나를 느낄 수 있었다. 2주차때의 행사는 골든벨이었다. 이 날은 아마 내 HAFS캠프에서 있었던 날중 가장 소중한 날 TOP3에 들어갈 정도로 의미있던 날이었다. 먼저 시작은 멘토 쌤들의 귀염깜찍한 댄스무대로 시작했다. 그 후 6학년 전체가 골든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나는 2번이나 탈락했지만 2번 모두 패자부활전을 거쳐 최후의 10인에 들어가게 되었고 1등이 정해진 후 2등을 가리기 위한 라운드에서 2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되었다.평소 역사공부를 열심히 했었던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2주차의 험난한 모험이 막을 내리고 3주차가 시작되었다. 3주차는 대회 마무리와 작별을 하느라 바빴던 것 같았다. 3주차에 접어들어DEBATE 본선전과 PT대회 준비가 열을 올렸는데 아쉽게도 우리 반은 세미파이널까지 올라갔다 떨어지게 되었다. 그 후 PT준비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각 반에 모두 4조가 각각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한 조씩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우리팀은 시작은 안 좋았지만 독특한 컨셉으로 본선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은 난 극도의 예민함을 유지했었기 때문에 PT에서 상을 타지 못하면 당장이라도 울어버릴 기세였다. 이런 우리 조의 열기 덕분이었는지 본선전에서도 완벽한 스피치로 은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되었다. 마지막 이벤트는 바로 장기자랑인데, 장기자랑 준비 시간을 모든 반마다 공정하게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전 날에 준비를 시작해 거의 3시간 동안 준비했다. 장기자랑은 초등부 중등부 관계없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장기자랑을 각 반 별로 하게 되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이사이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노래와 춤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가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왔다. MBTIF여도 웬만하면 울지 않는데 막상 작별시간이 되니 반 친구들과,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었던 선생님들과 떠나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싫었다. 장기자랑의 마지막으로는 선생님들의 작별 영상이 있었는데, 멘토 선생님들과 DEBATE,ESSAY,생활 멘토 선생님들, 나이트가드 선생님들의 편지까지 울음을 참지 못해 장기자랑을 진행했던 체육관은 울음으로 물드었었다.그렇게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백년관으로 향한 다음 짐을 놓고 반으로 올라가 반 별로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3주내내 거의 12시간을 붙어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정이 빨리 들었고 정을 떼기도 매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퇴소식이 진행되고 대회 수상을 한 뒤 26HAFS캠프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부모님을 뵙게 몇 시간 전이어서 그런지 애써 나오는 눈물을 꾹 참고 정든 교실에서 나왔다. 캠프에서 있으며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은 나의 부모님 같은 분들이셨고 특히 담임선생님 GINA선생니과 부담임 선생님ALICE 선생님,DAVID,ALEX,JESSICA,나이트 가드 KAYLEE,SKY 선생님들은 정말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KASIT! 우리 어디서 만나든 밝은 얼굴로 인사하자! 나의 룸메이트 체리! 정말 보고 싶을 거야. 나와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마워! 26HAFS캠프의 모든 선생님들, 저에게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진심어리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FROM,IS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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