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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후기] Uppen반 김지유

김지유 조회 : 156 | 등록일 : 2024.02.13

이번 중학교 겨울방학은 여름방학과는 달리 너무 길어서 뭘 하면 좋을 까? 생학하다가 엄마의 권유로 합스 캠프에 오게 되었다. 캠프에 오기 전에 레벨 테스트를 줌으로 먼저 봤다. 근데 생각했던거와 달리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레벨대로 반이 나뉘면 영어 못한다고 무시를 하진 않을까, 조금의 차별이 있을 거 같기도 해 엄청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 했던거와는 달리 캠프 입소일이 다가오자 설레였다. 

 

 이제 3주동안 못 볼 가족에게 아주 잠깐동안 인사를 하고 캐리어를 기숙사에 올려 놓은 채 급식실에 다 모였다. 친구들의 얼굴을 보자 다 긴장한 모습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시청각실로 향해 입학부 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아까 갔던 급식실에서 저녁을 먹었다. 편식을 많이 하는 나로써 급식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긴장한 채 기숙사에 들어와보니 룸메가 있었다. 내 룸메는 유나였다. 우리의 소동은 이때부터 였던 거 같다. 내 캐리어가 너무 빵빵해 열리지 않아 위에서 앉고 막 난리였다. 이때의 시작으로 이 캠프가 너무 기대되었다. 

 

 아침에 나이트 가드 쌤이 음악을 틀어 주셔서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다시 롤콜을 하러 모였다. 그러고 아침을 먹으로 급식실로 다시 모여 아침을 먹고 Uppen반 교실에서 D.T ( Daily Test )를 쳤다. 대망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다 잘 알아들었고, 이해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이 스스로 뿌듯했다. 먼저 PT시간에는 이론 수업을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이론을 바탕으로 나중에 우리가 발표하는 대회가 있다고 하셨다. 평소에 학교에서 영어로 발표를 한 경험도 많고 그래서 막 떨리지는 않았다. Debate 시간에는 디베이트의 역할을 배웠고, 우리가 진짜 디베이트도 해봤다. 또 선생님이 이번주 토요일 날 디베이트 예선이 있다고 해서 엄청 놀랐다. 만난지 일주일도 안돼서 대회를 한다고?? 암튼 그건 나중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겠다. Essay 시간에는 선생님이 주제를 던져주고 설명해주면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 해 논설문을 쓰는 방식이였다. 한국어로는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겠는데, 영어로 쓰라니까 내 생각을 잘 말하지 못 한거 같아 아쉬웠다. 첫 날은 이렇게 순탄하게 지나갔다. 대회랑 앞으로 써내어 가야할 에세이... 정말 막막했다. 하지만 이 많은 걸 나 혼자 하지는 않으니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했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났고, 토요일이 되었다. 내가 말하는 이 토요일은 디베이트 예선이 있는 날이다. 평소 학원에서도 디베이트를 배웠고, 워낙 영어로 발표를 많이 해봤기 떄문에 디베이트 선생님 말처럼 '그냥 놀고오자!'이 생각 뿐 이였다. 나는 최선을 다해 반박도 열심히 했고, 내 의견도 전부 다 말했다. 결과가 어찌됐든 난 후회는 없었다. 그렇게 하나는 해치웠다 라는 생각으로 내일을 맞이하였다. 

아침이 밝았고 기다리던 일요일이 되었다. 왜 일요일을 기다렸냐면 늦잠도 잘 수 있고, D.T도 안 치고, 그리고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체육대회여서 그런지 여자얘들이 전부 머리를 귀엽게 땋고 묶고 있었다. 우리는 춤도 추고, 재미있는 놀이도 많이 하였다. 결과는 좋지 않앴지만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도 까먹은 채 엄청 재미있게 놀았다. 사실 캠프에 오고 나서 부터는 월요병이라는게 없어졌다. 왜냐면 다 똑같은 시간에 밥먹고, 똑같은 과목을 공부하고 사실 일요일만 빼면 일주일이 거의 다 똑같기 때문이다. 

 

 점점 시간들이 지나고 PT 예선 날도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팀은 발표자를 정하기로 했는데, 그냥 내가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다음 교시에 바로 디베이트 8강 진출자를 발표한다고 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제발 안되기를 빌었다. 왜냐하면 방금 PT 발표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 디베이트까지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8강 진출자가 되었다. 친구들이 다 축하해주는데, 마음 한 편으로는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그냥 8강에서 떨어져버렸다.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으니깐. PT 예선이 되었고, 나는 열심히 응했다. 결과는 떨어졌지만, 우리 팀원들과 엄청난 노력을 했기에 난 만족한다. 그리고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다. 처음에는 뭐할지 다들 어리버리 하다가 딱 정해지니깐, 완전 열심히 하는 우리 반 친구들이였다. 

 장기자랑 날이 다가왔고, 모든 반이 다 같이 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우리 반이 제일 잘 한 거 같다. 이제 퇴소할 날이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장기자랑 끝에 선생님들의 영상편지에 전부 울었다. 이제는 볼일이 없겠지만 누구보다도 휘향찬란한 일들이 많았던 우리반을 이제 못 본다니까 정말 슬펐다. 겉으로는 티를 안냈지만 Uppen반 친구들이 3주동안 같은 반이여서 너무 고마웠다.이제 마지막으로 같은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고 퇴소식을 보고 헤어졌다. 가족을 봐서 좋기도 하지만 이제 친구들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슬프기도 하였다. 나는 사실 캠프 중에서도 괜히 왔다 생가하고 있었는데, 아니였나 보다. 너무나도 재밌었던 순간이였고, 인생에서 꼭 기억남을 시간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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