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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우수 후기] MIT반 박유하

박유하 조회 : 183 | 등록일 : 2024.02.12

HAFS CAMP, 3주동안 고마웠어!

나는 부모님의 권유로 HAFS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3주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과 캠프 내에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참가를 할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후기를 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고 캠프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캠프 첫날은 모든 게 어색하다 보니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가 지나갔다. 셔틀에서 내려 내 캐리어를 가지고 계신 선생님과 함께 기숙사 건물로 들어갔다. 알고보니 우리 Debate 멘토이신 Louis T 셨다. 너무너무 긴장되고 떨리는 내 캠프 생활의 첫 시작이였지만 ENFJ이신 Louis 선생님께서 긴장을 풀어주셔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캠프의 시작을 맞이했던 것 같다. 그렇게 기숙사에 짐을 내려놓고 나는 외대 백년관의 국제세미나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3주동안 함께 지낼 우리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캠프에서 젤 예쁘심)을 만났다. 그리고 산초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반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교실에 갔다. 교실에서는 캠프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캠프 설명을 듣고, 여러 검사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저녁밥을 먹고 기숙사에 가서 룸메이트를 만났다. 밥은 듣던 대로 너무 맛있었다. 캠프에서 먹었던 첫 메뉴인 치킨마요덮밥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내 룸메이트는 너무 착하고 좋았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 했던 가장 큰 걱정은 '룸메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였는데 다행히도 난 내 룸메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 날부터가 본격적인 캠프 생활의 시작이였다. 매일 Daily Test를 보고,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수업을 듣고의 반복이였다. 그러다 보면 하루하루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 하지만 빠르게 지나가긴 했어도 하루의 끝에는 언제나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새 캠프에서 맞는 첫 주말이 찾아왔다. 토요일에는 Debate 대회의 예선이 있었다. 내 주제는 Motion C, 'THBT the rise of MBTI has caused more harm than good'으로 다른 주제보다는 비교적 쉬운 편이였다. 하지만 내가 어려운 role인 GW을 맡았기 때문에 쉽진 않았다. Debate 발표를 마치고 와서 뭔가 후련한데 허무하고 막 그렇게 잘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돌이켜 보니 나는 내 위치에서 할 일을 다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토요일이 지나가고 일요일이 찾아왔다. 일요일 아침에는 Daily Test를 보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활동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일요일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첫 주차 일요일에는 체육대회가 있었다.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체육대회를 하면서 열심히 경기를 하고, 또 열심히 응원했다. 체육관 안에 엄청난 열기가 느껴지니 힘들어도 힘이 빠지기보다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행복했던 일요일이 지나고 다음 날이 되니 벌써 캠프의 ⅓이 지나 있었고, 2주차의 시작이였다. 

 

2주차는 왠지 1주차보다 덜 힘든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수업에도 적응이 되었기 때문에 전보다 더 다앙한 활동이 있었지만 더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재밌었다. 2주차에는 Debate 대회 8강 진출자가 발표되었다. 나는 그렇게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고, 예상대로 나는 뽑히지 않고 우리반 Stella와 Kevin이 8강에 올라갔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더 이상 Debate로 인한 긴장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후련했다. 그렇게 2주차도 지나갔고 2주차 일요일에는 골든벨을 했다. 우리반 친구들이 3등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다음 날이 되니 벌써 캠프의 마지막 주였다.

 

3주차는 Daily Test를 화요일까지만 봐서 좋았다. 정규 수업도 모두 화요일에 끝났다. 수요일은 영어 면접, PT대회와 Film/Grammer의 Final Test가 있었다. 영어 면접은 질문도 어렵지 않았고 면접을 진행해주신 선생님께서 착하시고 재밌으셔서 좋았다. PT 대회는 중간에 우리팀 4명 중 2명이 중간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격리를 하다 왔는데, 아팠기 때문에 script를 다 못 써 왔을 것 같다는 내 예상과는 달리 두 명 모두 script를 다 써오고 외워오기까지 해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우리는 PT 예선전까지 치르고 Final Test를 보러 갔다. Final Test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그리고 7, 8교시는 장기자랑 연습을 했다. 8교시에는 PT 본선 진출 팀이 발표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팀이 올라갈 줄 알았지만 B팀이 올라갔다. 조금 아쉽기는 했어도 B팀 친구들인 Luna, Daniel, Chris를 축하해줬다. 다음 날, 목요일은 퇴소식의 바로 전날이였다. 이날은 PT 본선을 치르고, 장기자랑을 하는 등 재밌는 활동을 했다. PT 본선에서 우리 반 친구들은 너무 잘해줬고, 장기자랑도 우리 반은 너무 잘했다. 장기자랑이 끝난 후 선생님들이 제작해주신 Good bye 영상을 봤는데 조금(많이) 울었다. 그렇게 Good bye 영상까지 다 보고 나서 밥을 먹고, 다시 교실에 와 롤링페이퍼를 작성했다. 그리고 기숙사에 가서 캠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캠프의 마지막 날이 되어 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퇴소식을 했는데, 반별 우수자 상을 받고 교실에 오니 우리 반 친구들이 환호해줘서 뿌듯하고 기뻤다. 그리고 바로 셔틀을 타러 가서 조금 대기하고 집에 갔다.

 

나는 이번 HAFS camp를 통해서 공부에 관한 동기부여를 얻은 것 같고, 영어 실력도 성장한 것 같다. 3주동안 PT research를 제외하고는 인터넷과 완전이 차단되어 있어 인터넷 중독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 캠프에 있는 게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나와있는 반배정고사 결과를 확인했는데 우리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나와 같은 점수였다. 나는 그걸 보고 한두문제 차이로 반이 갈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반배정고사를 봐서 이 점수를 얻은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몇 문제라고 더 틀리거나 맞았으면 반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그러면 나는 우리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내 룸메를 못 만났을 수도 있으니까. 이제 퇴소한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매일 아침 시험지에서 보던 Daily Test for Elementary Students라는 문구, 비가 온 다음날 등산을 하다가 얼음을 밟고 넘어져 무릎에 멍이 들었던 일(아프지만 웃겼던ㅋㅋ), 나와 룸메가 나이트가드 선생님께 6시 반에 깨워달라고 해서 매일 아침 나이트가드 선생님께서 우리 방에 들어와 말씀하시던 "유하야, 지유야, 6시 반이야, 일어나!", 분량 조절을 하기 힘들어했던 특강소감문, Homeroom 시간에 했던 Cube note 검사 등등 캠프 내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과 소소한 추억들이 너무 그립다. 마지막으로

 

MIT반 친구들인 Stella, Jessica, Sunny, Olivia, Maya, Jiwon, Estelle, Luna, Daniel, Kevin, Chris, Owen, Been, 중간에 퇴소한 Julia까지! 

20일동안 같은 반이여서 너무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어! 너희가 언제나 활발하게 지내줘서 너무 재밌고 즐거웠어!! 매일 아침 식당 앞에서 모이고, 같이 밥을 먹고, Daily Test를 보고, 함께 수업을 듣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다 추억이였고 이제는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는 게 참 슬프다???. 우리 앞으로도 연락 자주 하고 사이 멀어지지 말자! 우리 MIT, 꼭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내!

 

 MIT의 담임 선생님 Lisa T, 부담임 선생님 Vector T, Debate 멘토 Louis T, Essay 멘토 Lucy T, PT 선생님 Jessica T, Grammer 선생님, Film 선생님 Bona T, Sports Club A 선생님, Sports Club B 선생님, E.T. Washington 반 Ria T, A동 6층 나이트가드 선생님 Anna/Hannah T!!

20일동안 저희를 가르쳐주시고 함께 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아요. HAFS 캠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수업과 기숙사 생활! 선생님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고, 더 나은 제가 된 것 같아요! 매일 보던 선생님들이라서 더 그립고 더 보고싶어요ㅠㅠ. 그러니까 저희 꼭 다시 만나요!

 

내 룸메 SNU반 지유 Sophia.L!

20일동안 나와 함께 지내줘서 너무 고마워. 너랑 침대에 누워서 함께 단어 외우던 게 너무 그립고 아직 생생해. 나한테 편지도 써주고 내가 한 말 다 기억해주는 착한 네가 보고 싶고 그리워.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룸메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내 룸메가 너여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어. A동 608호에서 일어났던 일들, 내겐 평생 추억이 될 것 같아. 성격도 잘 맞아서 잘 지낸 우리, 집도 많이 멀지는 않으니까? 꼭 만나자!!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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