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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후기] Northwestern반 손현준

손현준 조회 : 134 | 등록일 : 2024.02.12

 11월 1일, 나는 긴장된 목소리로 아빠께 물었다. "신청 성공 했어?" 아깝게도 아빠는 외대부고에서 진행하는 캠프는 신청에 실패하였고, 다행히도 외대에서 진행하는 캠프 신청에는 성공했다고 하셨다. ‘10월부터 노래를 불렀던 그 캠프에 갈 수 있다니’, 나는 그때부터 들뜨기 시작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캠프 입소 날, 나는 긴장된 상태로 스스로 아침 일찍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내가 3주간 엄마, 아빠 없이 잘 생활 할 수 있을까?' '친구는 사귈 수 있을까?' 많은 걱정속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입소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도착해서 내가 꿈에 그리던 학교, 외대부고 교정을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로  이동한 후, 우리 차는 멘토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차에서 내리는 줄에 섰다. 내 차례가 다가 올때마다 내 심장은 더 조여왔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Austin 선생님께서 짐을 차에서 내려 주셨다.


 


나는 얼떨떨 한 상태로 차에서 내렸고, 밀려 있는 차들 때문에 부모님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Austin 선생님과 함께 기숙사로 갔다. 기숙사방은 B동 507호 였다. 3주간 나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준 이 방은 아늑하면서도 모든것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나중에 내가 외대부고에 간다면 그 방에 꼭 다시한번 가보리라 다짐한다.


 첫날, 우리는 모든 수업에서 Ice Breaking game이란 것을 해서 우리반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외대부고 캠프에서 유명한 급식을 기대하며 급식실로 향했다.3주동안 모든 식사가 맛있었지만, 첫날 저녁 먹었던  치킨 마요 덮밥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침마다 모든 학생들은 나이트가드 선생님의 모닝송으로 7시에 기상하고 이부자리를 정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간다. 그후 우리는 Film, PT, Essay, Debate, Grammar, Sports Club등 다양한 종류의 정규수업을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다름이 아닌Daily Test였다. 첫날엔 재시험을 볼 정도로 많이 틀렸는데, 날이 갈 수록 단어 암기 실력이 늘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은 당연하게도 필라테스와 라크로스 였다. 이 두 가지를 배우면서 내 운동 신경도 한층 좋아졌고, 캠프 생활 동안 쌓였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 3주 동안 잘 먹고, 잘 자고 한 덕분인지 캠프 생활 동안 체중도 좀 줄고 키도 컸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캠프에서 한 것 중 뺄 수 없는 부분은 특강이다. 우리는 총 4번 특강을 들었다. 그중 우리 Grammar 선생님이신 이나흔 선생님 (스탠퍼드 새벽 5시30분 저자)께서 진행하신 ‘Why not?’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도 내 인생에 Why not? 철학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부탁해서 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일요일은 생활 멘토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수많은 액티비티를 하며 즐기는 날이었다. 우리반은 상을 받기 위해 액티비티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 결과, 우리반은 골든벨 레크레이션 최고 득점 반이 되어 캠프 후반부에 피자와 치킨을 상으로 받아 영화를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또 매점을 캠프 기간 중 총 4번 정도 가는데, 친구들과 맛 좋은 간식을 나눠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외대 부고 캠프에서 배운 것은 수 없이 많지만, 발표 실력도 그중 하나였다.

PT 예선 전 까지 우리 팀은 발표 초보자들이었다. 하지만 본선 진출 소식을 듣고 우리는 자신감을 얻어 상을 꼭 받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우리 팀은 금상을 받았다.

 

또, 이 캠프는 우리의 규칙적인 생활과 자립심을 기르게 도와줬다. 매일 7시에 일어나 엄마 아빠가 아닌 내가 직접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스스로 계획을 짜서 공부했기에 나는 자기주도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생활을 배웠다.


 마지막날, 우리는 마지막 반별 시간에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젠 ‘같은 반’이 아닌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 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연락처를 교환했다.

 

 집에 돌아온 다음날, 담임 선생님이신 Amanda 선생님께 드린 편지의 답장이 문자 메시지로 왔다.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나에겐 이 캠프는 단순한 캠프가 아닌 인생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비록12년이란 짧은 인생이지만, 자기주도 학습을 배우고 사회성도 길렀다. 내12년 인생 중, 이 캠프는 가장 기억에 남고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반 친구들이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편지를 남기겠다.


To. Northwestern 반 친구들 (건,승준,재우,태한,청운,서영,다겸,유은,주하,승연,유빈,시영,예린,Alice)


Hi! I was surprised to see our class being closer and closer. I’m still sad that we can’t meet again but, thanks to you guys this camp was the best winter vacation I’ve ever spent. Even though I can’t call you guys one by one, but remember I always missed Northwestern class and I always will!!


                                                                          -Sincerely Eric.S(현준)-


 



그리고 HAFS 캠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Amanda 선생님, Yuna 선생님, Jessica 선생님, Sol 선생님,

Genie 선생님, Lena 선생님, Bona선생님,Yen 선생님, Pilates 선생님, Lacrosse 선생님, Luca 선생님, MJ 선생님,

Laura 선생님, Austin 선생님, Fred 선생님,Roger 선생님, Trent 선생님, David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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