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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우수 후기] Colorado반 김하율

김하율 조회 : 172 | 등록일 : 2024.02.12

첫날, HAFS로 왔을 때, 너무 떨렸다. '친구를 못 사귀면 어쩌지?' , '토론을 하거나 시험을 볼 때 점수가 낮게 나오면 어쩌지?' 많이 걱정했는데, 첫날,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안도가 되었다. 첫날엔 선생님께서 환영식을 열어주셨다. 그다음엔 Homeroom 시간이 있었다. 수업이 아니라, 그냥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봤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메뉴는 치킨 마요 덮밥이였다. 외대부고는 급식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역시 맛있었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서 기숙사로 왔다. 기숙사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짐을 좀 정리하고 있으니까, 나의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우리는 먼저 얘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나는 내 룸메가 마음에 쏙 들었다.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인 수업을 했다. 우리는 캠프에서 Essay, Grammar, Debate, Film, P.T, English Activity, Sports Club A, Sports Club B, Counseling, Homeroom... 등의 수업을 들었다. 모든 수업들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수업은 Debate와 P.T였다. 일단, Debate는 논리적으로 근거를 만들었고, 순서나 역할도 외웠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반박하는 것이었다. 반박하는 것이 어려웠던 이유는 나의 주장과는 달리 반박하는 것과 Clashpoint 찾는 것은 Debate를 진행하는 중에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생각해내서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P.T는 정해진 주제로 나의 의견을 쓴 다음 정해진 시간 안으로 외워서 발표하는 과목이다. P.T는 외우는 게 문제였다. 아무리 외워도 기숙사 소등 시간이 있으니 외울 시간이 부족했다. 예선 때는 완벽히 외워서 잘 해냈다. 처음에 한 1분정도 말을 잇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기숙사에서의 생활도 수업만큼이나 재미있었다. 첫날, 룸메이트랑 약간 어색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친해졌다. 또, 짐도 다 풀고 물건이랑 옷도 다 정리하고 나니까 내 집 느낌이 났다. 친구들과 무의식적으로 기숙사를 내 집이라고 부른 적도 많다. 첫 번째 밤은 엄마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며 3시즈음에 겨우 잠들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었고, 기숙사 침대가 좋아졌다. 우리 4층 기숙사에서는 10:30까지 목욕, 드라이기 사용, 11:30까지 간식 버리기, 양치질, 12:30까지 소등이였다. 또, 매일 깨끗한 반 3군데를 골라서 블루 스티커를 줬다. 기숙사에선 거의 매일 12시까지 숙제를 하다가 잤다. 둘째주가 되자 숙제가 갑자기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제를 다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을 땐 언제나 행복했다. 내가 기숙사 생활이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간식을 줬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간식이 나와서 재미있을뿐만 아니라 공부를 할 때 간식을 같이 먹으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기숙사 층마다 나이트가드 쌤 두 분이 지켜주고 계셔서 방에서 뭔가를 할 때 항상 안심이 됐다. 두 분은 우리를 위해 밤이나 낮을 바꿔서 생활을 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숙제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나서서 도와주셨다.


캠프 안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일요일 이벤트, 매점, 부모님과 전화통화...등이 있었다. 일요일 이벤트는 매주 일요일,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였다. 총 3번, 체육대회, 골든벨, 장기자랑을 했다. 체육대회에서는 일주일동안 지쳤던 몸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공 던지기, 짝과 함께 손뼉 치기, 함성 지르기....등을 했다. 골든벨은 쉬운 상식 문제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재미있었고, 장기자랑은 모든 반들이 한 곡을 정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렀다. 우리는 이틀동안 Cheer Up을 힘들게 준비했고 완벽하게 무대를 했다. 모든 장기자랑이 끝나고 나서, 선생님들의 Goodbye 영상들이 재생됬다. 우리반은 마지막 일요일이여서 더 그랬는지 울고 끌어안고, 난리가 났었다. 두 번째로 매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식사를 한 다음에 매점에서 간식을 5,000원 이하로 사서 먹었다. 기숙사에는 개인 간식이나 군것질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몰래 먹으면 안 돼서 답답했었는데 식사가 아닌 간식을 먹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매점 시간이 기다려졌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의 전화통화 시간이다. 첫 번째주에는 캠프가 낯설고 빨리 보고싶다고 했다. 둘째주에는 수업도 재미있고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캠프가 재미있다고 했다. 셌째 주에는 친구들이랑 헤어지기 싫고, 캠프를 떠나기 싫다고 했다.


마지막 날, 우리는 30분 일찍 일어나서 짐을 싸고, 침대 시트나 이불을 밖에다 내놓고, 작별인사를 했다. 그렇게 3주 동안 정들었던 기숙사를 마지막으로 봤고, 마지막 급식을 먹으러 갔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나서 우리는 교실로 가 퇴쇠식을 들었다. 퇴소식이 끝나고 나서 우리 Colorado반은 모두의 전화번호와 사인을 받고, 꼭 다시 만나자면서 약속하고 헤어졌다. 중간중간에 선생님들이 우리 교실을 찾아와 주셨는데 그럴 때마다 모두 선생님 전화번호와 사인을 받으려고 난리가 났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은 셔틀버스를 타서 Colorado랑 예상보다 일찍 헤어졌다. 우리 반은 아이들이 떠날 때 한 명씩 안아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Colorado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캠프를 다녀오고 난 후 나의 생활습관은 180도 달라졌다. 캠프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신의 숙제를 혼자 하는 법을 배우고 나니 집에서의 생활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캠프에서의 즐거웠고 따뜻했던 추억이 가득했다. 다음에 또 캠프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세은, 아린, 은재, 해리, 혜원, 윤서, 루아, 유나, 준원, 지유, 서인, 택민, 서윤, 연훈, 문규 3주동안 고생 많았어! 나중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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