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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PS CAMP 후기] Carnegie Mellon 안시현

안시현 조회 : 110 | 등록일 : 2024.02.12

26HAFS CAMP 후기 Carnegie Mellon반 안시현

 

캠프를 가기 전날 밤. 나는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캠프의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앞으로 벌어질 놀랍고 다양한 일의 기대감이었을까? 아니면 처음으로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캠프 입소 날, 나는 가족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내고 담임 선생님이신 Anna 선생님과 간단한 담소를 나누며 내가 앞으로 3주 동안 생활하게 될 용인 외대를 둘러보았다그때, 나는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건물과 풍경이 전부 멋져 보였다. 나의 반인 Carnegie Mellon에서 앞으로 멋진 추억들을 쌓게 될 친구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는 나와 같은 중학교를 갈 친구와 이미 수학학원에서 같은 반이었던 친구도 있어 반갑고 신기하기도 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진행하셨던 선생님께서 이 캠프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발전해 보라고 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비록 3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쉬움 없이 모든 것들에 도전해 보고, 계획도 세워가며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기숙사에 돌아와서, 나는 빠른 적응력과 두 번째 참여로 여러 활동들을 경험해보았던 착한 룸메이트 덕분에 편안히 입소 첫날을 마칠 수 있었다.

 

우리는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치르는 단어 시험 뒤로, Debate, Film, ET, Essay, Sports Club, Activity 그리고 PT수업을 들었다. 내가 가장 걱정했던 수업은 Debate 수업이었다. 그동안 한국어로 하는 토론은 여러 주제로 많이 해보았지만, 영어로 하는 토론은 기본적인 단어와 스피킹 방법을 몰라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앞섰다. 그러나 다행히도, 선생님께서는 영어 토론의 기초와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훨씬 수월하게 친구들과 하는 토론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더 많은 것들을 얻고 배워 보고 싶어 기숙사에서도 그날 배운 것들을 정리해 다시 한번 복습하였다캠프에서 Debate 대회가 열렸었는데, 예선전에서 올라가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선전에서 떨어져 아쉬웠다. 그래도 우리 편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 정리하고 우리 편이 왜 이겼는지 check point를 잘 잡는다고 칭찬을 받아서 좋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연습을 많이 해서 다양한 토론 대회에 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선생님들께서는 수업 중간중간 나의 장점인 성실책임감을 많이 칭찬해 주셨다. 숙제를 열심히 하고, 과제물의 완성도가 높고,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생활하면 언제 어디서든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해 주셔서 캠프 동안 큰 힘이 났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내가 캠프에서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PT였다. 학원에서는 PPT에 글을 써놓거나, 대본이 주어지거나 짧은 글을 외웠지만, 이 수업에서는 2분가량의 글을 외워 발표해야 해 힘들었다. 게다가 첫날에는 4문단의 글 중 1문단을 아예 까먹는 사고가 벌어져 더욱 큰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피드백과 친해진 친구들의 위로에 다음번에는 완벽한 발표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발표할 때 단 1번도 막히지 않고 완벽히 외우며 제스쳐를 취했던 친구의 조언대로 대본을 완벽히 외우고자 주어지는 명찰 뒷면에 대본을 쓴 종이를 넣어 외웠다. ‘쇠뿔도 당김에 빼라라는 옛 속담처럼 내가 마음 먹을 때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 기쁘게도 그 다음 발표 때부터는 막힘 없이 술술 말하며 적절한 동작을 취할 수 있었고, 대본을 한 단어 한 단어 외우는 것이 아닌 전체 내용과 함께 잘 어울어지는 문장을 말 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얻게 되어 뿌듯했다.

 

캠프에서는 다양한 특강을 들었다. 외대부고 재학생, 스탠퍼드 새벽 5시 반, EBS 강의, 적성검사 등...

MBTI검사를 했을 때 나에게 MBTI와 꿈을 물어보셨는데 ENTJ와 판사를 대답했더니 딱 맞는 적성이라고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특강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Faith without deed is useless’ 이다. 이 말은 실행 없는 믿음은 무의미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의 내 삶을 나타내는 말인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항상 나는 계획만 세우고 그 일을 지키지 않거나, 내일로 미뤘는데, 이제 조유나 선생님께서 하신 이 말을 떠올리며 계획성 있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받았다.

 

면접시험을 보는 날, 면접관께서 “HAFS CAMP에서 무엇이 가장 늘었나요?” 라고 물어 보실 때 나는 두말 할 여지 없이 많은 것들이 발전되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리더십과 협동심이 늘었습니다.” 라고 답하였다. 영어 실력, 계획을 세우며 하나하나 실천하는 일 등 여러 부분들이 발전했지만, PT, Debate 나 운동 종목인 라크로스를 하며 반 아이들을 이끌고 협동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 사람들과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만큼 단체생활에서의 예절과 규칙을 통한 배려심과 존중심을 항상 생각하게 되었다.

 

캠프 마지막 날, 나는 반 아이들과 강당에 모여 지난 3주 동안 함께 웃고 떠들면 생활했던 나날들을 떠올려보았다. 처음 만나 서로 이름들을 묻고, 주어진 2일의 시간동안 치어리더 동작을 외우고, 여러 대회 등에 참여하는 등 처음으로 혼자 독립하며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 시간들이 우리에게는 더 소중했기에 더 아쉽고 눈물이 났었던 것 같다.

다음번에는 캠프 참여학생으로서가 아닌 용인 외대부고 재학생으로서 용인외대부고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영어라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 것 같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가장 걱정했던 기숙사 생활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많은 습관들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앞으로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HAFS CAMP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용기와 의지의 힘으로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Carnegie Mellon반 선생님,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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