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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후기

[26기 HAFS CAMP 우수 후기] Atlanta반 문송현

문송현 조회 : 160 | 등록일 : 2024.02.08

 1. HAFS CAMP 들어가기 앞서

2024년 1월, 중학교에 입학한다는 설렘과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는 아쉬움이 공존하던 때 초등학교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시기인 만큼 이번 겨울방학을 뜻깊고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부모님과 용인외대부고 설명회를 들으면서 용인외대부고 ‘HAFS CAMP’를 알게 되었다. 용인외대부고는 가고 싶던 학교이기에 이번 방학기간에 꼭 캠프에 참여하고 싶었다. 특히 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 신청부터 쉽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 신청 되어서 뛸 듯이 기뻤다. 기대로 가득 찼던 HAFS 캠프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줄이야!

 

2. HAFS CAMP 입소 첫 날

캠프를 가는 차 안에서, 3주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었지만, 캠프 가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읽은 25기 캠프 후기들을 살펴보며 걱정보다 기대가 더 되었다. 이러한 기대와 설렘으로 학교에 도착했을 때, 부모님과 아쉬움의 작별 인사를 하고 멘토 선생님과 함께 강당으로 이동했다. 강당에는 이미 많은 친구들이 와 있었는데, 처음부터 친구들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어 첫 만남 때부터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우리 Atlanta반의 친구들과 금세 친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고 있을 때,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시청각실로 이동했고 입학홍보부장님이신 “싼초쌤”께서 캠프의 전체적인 생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캠프의 멘토 선생님들을 소개해 주실 때, ‘저 분이 내 멘토분이시면 좋겠다' 라고 마음으로 생각했던 멘토쌤 "Madison쌤"께서 우리 Atlanta반을 맡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첫날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일정을 알려주셨고, 여러 일정들을 들으며 앞으로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니 빨리 다음날이 되어 본격적으로 캠프생활을 하고 싶어졌다. 특히 용인외대부고의 특급 급식에 대한 칭찬을 알고 왔더터라 첫 급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정말 급식이 “신의 급식”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첫 날부터 퇴소하는 날까지 항상 만족하며 먹을 수 있어 환상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입소식 후, 기숙사에는 이미 룸메이트 친구가 와 있었고 정말 마음에 맞는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숙사에 같이 지내면서 학교, 학원, 친구 등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더 친해졌다. 특히 기숙사 책상에 앉아 공부하니 마치 내가 용인외대부고 학생이 된 것 같아 공부할 때 조차도 기분이 좋아졌다. 캠프 들어오기전에는 낯선 단체생활을 잘 생활할 수 있을지, 가족과 오랜기간 떨어져 지내야하는 불안감으로 걱정도 되었지만 첫 날!! 캠프에서의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서 기숙사에서도 꿀잠을 잤다.

 

3. HAFS CAMP 프로그램

캠프에서는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English Debate, English Film, Grammar, English PT, English Essay, Sport Club A&B, 담임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English Activity, Counseling, Homeroom, 그리고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E.T 수업과 종종 있는 특강 수업으로 일과가 구성되어 있었다. 여러 프로그램 덕분에 내가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경험하게 되었고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 Sport ClubA는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락크로스를, Sport ClubB에는 바쁜 하루로 피곤해진 몸을 쉽게 풀 수 있는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었다. 또 English Debate, English PT와 같은 발표 수업 등을 통해 친구들과 그룹활동을 하고 내 주장을 표현하며 발표도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룹활동으로 친구들과 아이디어도 많이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도 해주며 내 실력이 성장하고 있음을 내 자신이 느낄 수도 있어 신기했다.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캠프에 있는 여러 발표 수업을 통해 이제는 발표도 내가 스스로 손들어 하고 남들 앞에서도 떨지 않고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는 자신감이 높아져 더 좋았다. 캠프의 다양한 과목이 촘촘하게 짜여있어서 재밌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나 자신에게 부족했던 분야에 도전하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4. HAFS CAMP의 꽃 디베이트

캠프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업은 디베이트 수업이었다. 영어학원에서도 디베이트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번 캠프의 디베이트는 간단히 "주장과 반박" 만 말하는 것이 아닌 각 팀별로 역할을 나누는 "Asian Parliamentary Debate" 형식으로 디베이트를 했다. 단순히 영어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내 역할임 아님에도 도와주는 "팀워크"가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 접한 형식의 디베이트를 하니 각 역할의 중요성과 디베이트의 기본적인 규칙도 알 수 있었다. 수업에서는 팀을 나눠 MOCK Debate도 연습하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PPT를 통해 반박과 비교 연습 등을 하기도 하였다. 나는 주로 디베이트에서 반박과 주장을 모두 하는 DPM, DLO를 맡았는데 선생님께서 잘한 점, 아쉬운 점 등을 세세하게 잘 말씀해주셔서 다음 디베이트에서 부족한 부분을 참고하여 보완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러 Mock Debate와 수업을 한 후, Debate Competition을 했다. 예선을 거친 후 본선 진출자를 뽑는데 나는 본선까지 진출하게 되어 더 본격적인 디베이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디베이트 대회 본선에서는 팀 추첨을 하여 진행되었고, Government Team과 Opposition Team이 바로 결정되지 않아 찬성과 반대를 둘 다 생각해야 했다. 특히 다양한 반의 친구들을 만나 주제에 대해 논의 하며 의견을 정하고 반박을 준비하니 더 좋았다. 같은 팀 친구가 내가 주장글 쓰는 것에 피드백을 잘 주어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게 쓰는가”, “어떤 말을 넣으면 더 임펙트있는 발표를 할 수 있는가” 등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쉽게 본선에서 탈락했지만 같이 했던 팀원 친구들과 연습하고 준비했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5. HAFS CAMP 특강

캠프의 특강은 내가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족집게처럼 집어준 시간이었다. 강사님들께서 학습과 생활에 관해 막연했던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나에게 집중하는 힘’, ‘영어를 잘하는 방법’, ‘올바른 수학 선행법’ 등에 대해 배우고 용인외대부고 재학생 강의, 캠프선생님의 강의 등도 있었다. 특히 우리반 담임 멘토 Madison쌤도 직접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강의해주시기도 했다. 선생님께서도 외대부고 캠프에 참여하셨다고 해서 신기했다. 나도 언젠가 선생님처럼 후배들에게 강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특강 중 나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던 강의는 <스탠퍼드 새벽 5시 반> 이나흔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나에게 집중하는 힘’이였다. 이 강의에서는 어떠한 마인드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실패가 두려워 잘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특강에서 무엇이든 도전해 보라는 의미의 “Why Not?”이라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남들 눈치에 쉽게 위축되어 도전을 잘하지 못하는 나에게 무엇이든 자신있게 도전해보고 배우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강의였다.

 

6. HAFS CAMP 이모저모

프로그램 외에도 캠프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부모님께 전화하는 날에 오랜만에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하기도 했다. 부모님께 일주일동안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통화가 끝날 때면 새로운 마음가짐과 용기를 얻는 것 같았다. HAFS 캠프에서 급식은 너무나 유명한데 그 중에서 '합스백데이'에는 유명 음식점처럼 메뉴가 나와 깜짝 놀랐다. 가끔씩 매점 가는 날에는 우리 반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하던 날인만큼 매점에서 자유롭게 과자, 쿠키, 음료수 등을 사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이 시간동안 먹고 싶은 과자를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주말에는 체육대회, 레크레이션, 골든벨, 마지막 날에는 반별로 장기자랑도 하였다. 주말에는 주중 프로그램을 소화하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부담없이 친구들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체육대회의 릴레이 경주, 랜덤플레이댄스 등에 열심히 참여하였더니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졌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생활멘토쌤들께서 직접 MC를 보시며 여러 퀴즈들을 진행하셨다. 노래 1초 듣고 맞추기, 드라마 제목 맞추기 등 관심있는 분야여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7. HAFS CAMP를 마치며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길게만 느껴졌던 3주가 마치 1주일이 지나간 것처럼 빠르게 지나가서 퇴소하는 주간에는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은 마음도 들었다. 퇴소 마지막날에는 반 친구 모두에게 롤링페이퍼를 주고 받았는데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진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쉬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선생님께서 주신 포트폴리오를 보니 짧은 기간임에도 나를 세세하게 관찰하여 기록해주신 부분에 감동받았다. Essay 피드백, 특강 감상문, 단어퀴즈 평가지, 상담일지 등 잘 정리해주신 것을 보니 3주간의 캠프생활이 파노라마처럼 하나하나 떠올랐다. 많은 활동에 참여하면서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그 속에서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캠프였다. 소극적이었던 수업 참여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발표도 쉽게 할 수 있는 자신감까지 가지게 되었다. 더 나아가 공부 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한 가치와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꿈이 명확하게 없었던 나에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주며 내가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퇴소식에는 반별우수상과 디베이트상을 받아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많이 축하해 주셨고 HAFS 캠프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과의 시간과 추억이 고맙게 느껴졌다. HAFS 캠프는 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로 남을 것이며 내 자신이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간 기회가 된 것 같다. 캠프를 통해 세워진 목표와 다짐을 늘 마음속에 새기며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헤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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