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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HAFS CAMP 우수 후기] Atlanta반 이주연

이주연 조회 : 180 | 등록일 : 2024.01.30

 저는 지난 1월 7일부터 1월 26일까지, 한국용인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에서 진행한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ATLANTA반이었습니다. 처음 들어갈때, 선생님께서 캐리어랑 짐을 다 강당으로 옮겨주셔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반별로 다 모이고 시청각실로 이동하고서는 외대부고 입학부장 산쵸 선생님께서 간단한 소개와 반별 선생님 소개를 해주셨고, 저는 그곳에서 저와 3주 동안 함께해주실 Madison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일요일에 입소를 한건데, 일요일은 수업은 없었고, 반별로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기숙사로 이동했습니다. 

 

기숙사는 책상은 움직이는 형태여서 공부하기 좋았고, 침대도 혼자 자기엔 충분한 크기여서 좋았습니다. 룸메이트가 안좋은 친구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지만, 너무 똑똑하고 착한 친구였고, 저와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또 저희 6층의 나이트가드 선생님께서는 매우 친절하셔서 3주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월 8일 월요일, 7시반에 나이트가드 쌤께서 저희를 깨워주시고, 반별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밥은 양식과 한식이 있었고, 5학년과 6학년이 하루씩 번갈아가며 양식과 한식을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식은 양식이 한식보다 조금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수업은 Debate였는데, 첫 수업이라서 간단히 ice breaking을 하고 Debate와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activity를 진행했습니다. 2교시까지 Debate를 마무리하고 다음은 Film 수업이었는데, Film 시간에는 영화를 보고 영화에 나온 표현들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교시는 sport club A로 라크로스 였습니다. 라크로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영미권의 국민 스포츠여서 그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외대부고캠프에서 라크로스라는 스포츠를 넣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5,6교시는 Activity로 반에서 담임선생님과 수업과 만들기를 했습니다. 7교시는 sport club B로 필라테스 였는데, 공부만 하다가 몸을 푸니, 개운하고 좋았습니다. 8교시는 Homeroom으로 숙제나 수학문제집 등을 푸는 자습 시간을 가졌는데, Homeroom은 매일 8교시에 있었고, 이 시간에는 cube note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하나씩 하는 거여서, 계획 세우는 연습을 하기도 좋았습니다. 

 

첫날은 그렇게 8교시를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둘째 날은 Grammar와 PT와 Essay가 추가로 어제와 다르게 있었는데, Grammar은 중학교 전 과정(1-3학년 모두)가 섞여있어 약간 어려운 감이 있었고, PT는 주제에 대해 읽어보고 팀을 나눠서 그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한다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Essay는 학원에서는 알려주지 않던 디테일한 에세이쓰기 방법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은 사진촬영으로 밥을 먹고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가 기숙사로 이동했습니다. 기숙사는 9시에 롤콜을 하면서 인원체크와 간식을 나눠주시는데 2인 1실이여서 1명은 롤콜 전에, 1명은 롤콜 후에 꼭 씻어야 했습니다. 간식은 매일매일 다양한 간식들로 밤에 숙제할때 허기를 채워주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망고컵이 가장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수요일에는 E.T수업이 있었는데, E.T는 각자 입소전 선택을 할 수 있고, 선택한 3지망 안에서 배정을 해줍니다. 저는 역사와 약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약대에 재학중이신 선생님께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E.T는 첫째주 수,금, 둘째주 월,수 셋째주 월요일에 들어있었습니다. E.T는 저녁 먹고 와서 9교시에 들었고, E.T를 듣지 않는 날에는 9교시를 Homeroom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한주 평일을 다 보내고, 토요일에는 debate contest 예선이 있었습니다. 예선은 두반씩 붙었고, 조금 특이하게 팀전이 아닌 개인전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팀이 잘해야 올라가는 것이 아닌, 심판에게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고, 평소 인성이 좋은 친구들만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죠. 본선 결과는 2주차 목요일에 나왔습니다. 

 

일요일은 운동회가 있었는데, 레크레이션 강사님이 와서 해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 화요일, 저희반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가 있었고, 선생님들이 케이크를 사주셔서 모두가 나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요일에는 P.T contest 조 추첨이 있었고, 목요일에는 debate 예선 결과가 나왔는데, 각 반에서 2~4명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ATLANTA반은 최다인원 4명이 본선을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도 그 본선 진출자에 포함이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본선 진출자들은 그날 수업이 끝나고 조 추첨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선부터는 팀전이고 한번짜인 팀으로 결선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저희조는 굉장히 단합이 잘되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여자 두명, 남자 두명이어서 괜히 남자친구들이랑 말걸기 어색하고 ATLANTA반 여자만 두명이여서 끼기 힘들어할까봐 걱정했고, 5학년 남자애가 혼자 5학년이여서 못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걱정이 무색할 만큼, 팀에 너무 잘 적응해 버리고 걱정했던 5학년 친구는 제일 똑똑해서 대회에서도 분위기를 리드해주었고, 팀 분위기 자체도 너무 좋아서 '이 친구들과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해주었습니다. 

 

8강은 8팀이 4개의 주제로 2팀씩 붙는 리그전 이었고, 저희 팀은 'THW attend in Hogwart'라는 주제여서 수월하게 준비를 하였고, 다음날 9교시에 시청각실에서 토론을 하게 됩니다. 본선에서는 GOV와 OPP를 먼저 정하지 않고, 시작 5분전에 동전 뒤집기로 정해서 GOV와 OPP를 둘다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희팀은 상대팀의 실수로 운좋게 4강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다음날이었던 토요일에는 특강이 3개나 들어있었습니다. 이 캠프의 또 하나의 장점은 많은 특강인데요, 특강은 전부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되어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특강은 "HAFSCAMP TO HAFSNU"라는 저희반 담임선생님의 특강이었습니다. 어렸을때 HAFS 캠프에 오셨다가, HAFS(외대부고 까지 오시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SNU(서울대)까지 가신 과정을 보여주셨는데, 굉장히 동기부여도 많이 받고 선생님이 멋져보였습니다. 

 

또 같은 날에 P.T(presentation)contest를 준비했는데,  컴퓨터로 자료도 찾아보고 팀원들과 합을 맞추며 모두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레크레이션이 있었는데, 레크레이션  1부는 반대항이었고, 2부는 골든벨이었습니다. 그렇게 2주차가 후루룩 지나가고 3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3주차 월요일에는 debate 본선 4강 준비가 있었습니다. 4강(semi-final)부터는 컴퓨터 사용도 되어서 자료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팀의 motion은 "THBT the eco-terrorism is wrong"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운좋게 본선으로 온거라고, 8강에서 떨어질거라고 생각했지만, 팀원들이 격려해주고 함께해주며 금세 4강까지 오게 되었고 저희팀은 더 큰 꿈을 꾸며 대상까지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Debate 본선은 다 좋은데 단점을 말하자면 매번 수업 끝나고 친구들이 다 기숙사가면 그 후에 2시간동안 준비를 하고 기숙사로 가기 때문에 10시가 넘어서 도착해서 그날 해야했던 숙제나 단어 외우기 또는 P.T contest 준비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웃고 떠들며 argument를 공유하는건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고, 단순히 제 생각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보다보니 생각하는 방법도 더 넓어지고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요일은 debate 4강이었습니다. 저희는 또 다시 시창각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희팀은 8강때의 승리 기운을 받자며 같은 쪽에 앉았고, 그 기운 그대로 4강에서 이겨서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던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날이 P.T 대회 예선이기도 했고 Grammar와 Film 시험도 예정이었기 때문에 떨어져도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있었는데, 결선에 가게 된 것 입니다. 기뻐하기도 잠시 방금 말한 것 처럼 수요일은 어마어마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숙사에 가자마자 엄청나게 집중해서 curfew(12시 반)까지 공부를 했습니다.(나중에 들은 정보에 의하면 저희 팀원 모두 그랬다는....) 그리고 이날을 끝으로 단어시험과 정규시험도 끝납니다. 이제 수요일!! 수요일은 1-2교시 시험, 3-4교시 장기자랑 연습, 5-6교시 english interview, 7-8교시 P.T예선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시험은 Grammar와 Film이었고, Grammar는 어렵다는 평이 많았고, Film은 다 범위 안에 있던 문제 그대로라 그럭저럭 봤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물론 저는 둘다 망했구요ㅋㅋ) 

 

장기자랑은 우리 Atlanta반은 팝송으로 정했고, 2곡을 안무를 약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장기자랑과 연습 시간을 2시간씩 주는 것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캠프를 떠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동작을 맞춰보고, 어떨땐 웃고, 어떨땐 진지하기도 한 모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교시에 있던 P.T예선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질문까지 받아서 모두 많이 긴장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조의 발표주제는 "가난과 배고픔을 없애는 방법"이었고, 질문은 "한국의 가난을 먼저 없앨까요, 전세계의 가난을 먼저 없앨까요?" 였습니다. 답변은 제가 마이크를 들고 있던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 속하니 세계의 가난을 없애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고 답변했고, 저녁을 먹고 모두 모여있을 때 "우리반은 D조(제가 속해있던 조)가 본선에 진출 했어요!!"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DEBATE 결선 준비하러 갔습니다.. DEBATE 결선 주제는 선생님들이 밤새서 만드셨다는 "Debate is the best subject in the HAFS CAMP" 였고, 저희팀은 즐겁게 결선을 준비했습니다. 결선에 온 친구들에게 Debate 선생님 한분이 간식을 사비로 사주셔서 준비할때 배고프지 않게 준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준비하느라 고생한다'는 말까지 덧붙여주셔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맞치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캠프의 퇴소 전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일어나자마자 너무 아쉬웠습니다. 1-3교시에 P.T본선도 했는데, 약 80명의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려니 너무 떨렸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만큼, 어쩌면 준비한 만큼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습니다. 4교시는 debate 결선이었는데, 또 시청각실에서 했습니다. 저희팀은 GOV였고, 선생님들께 근거가 좋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희가 4강으로 올라오며 꿈꿔왔던 대상을 받게된 순간이었습니다. Debate선생님이 최종우승이 GOV라고 하시자마자 남자둘이 껴안고 조금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나온 P.T contest는 제가 속한 ATLANTA가 은상으로 3등을 하며 마무리 됩니다. 장기자랑을 하고, 선생님들이 퇴소영상을 만들어주셨는데, 다 보고나니 온통 눈물바다 였습니다. 선생님들이 좋은 말씀도 많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롤콜을 하고, 마지막 간식을 받았고, 외대부고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평소 7시 30분에 일어나던 것과 달리 이불정리 때문에 6시 40분에 일어나서 해도 뜨지 않았었습니다. 이불정리를 하고 7시쯤되니 슬슬 해가 뜨기 시작했지요. 외대부고 기숙사에서 보는 예쁜 일출 풍경은 진짜 최고니까 여러분도 한번쯤 꼭 보시길 바랍니다(산 실루엣을 따라서 주황색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진짜 장난아니에요!! 완전 대박!!) 아무튼 이 풍경도 이제는 못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캐리어를 들고 첫날 올라왔던길을 내려갔습니다. 이젠 정말 끝났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사진찍으며 강당에서 헤어졌고, 그렇게 3주동안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캠프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우선 만약이걸 보고 계신다면 3주동안 저희를 케어해주신 선생님들(KAYA T, KANYE T, MADISON T, SALLY T, JASMINE T, AHRI T, SUE T, BONA T, STELLA T, BANJAMIN T, STEPHEN T, OCEAN T, JENNIFER T, CINDY T(다른 NG T), HAZEL T...ETC)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고, DEBATE 함께해준 LILY, LUKE, JAKE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 P.T 끝까지 포기 안하고 해준 JULIA, LEO, ALICIA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ATLANTA 친구들(Emily, Catherine, Julia, Lily, Alicia, Esther, Yeon jae, Rian, Sage, Becky, Terry, Leo, Ethan, Seung woo +Evelyn)에게 3주동안 즐거운 일도 많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ATLANTA반의 즐거운 에너지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너무 수고했고,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룸메 김세니!! 우리 LA이 반이었던 나의 룸메 세인! 세인이 덕분에 3주동안 잘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 사랑해><


 3주라는 시간은 누구에겐 짧고, 누구에겐 길었겠지만, 모두 그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곳에서의 인연 앞으로도 쭉 이어가고 싶고, 캠프에 다시 참여할 수 만 있다면 꼭 가고 싶습니다. 또 나중에 고등학생이 된다면 꼭 고등학교는 외대부고로 가고 싶다는 그런 큰 꿈도 생겼습니다. 저는 외대부고 캠프에서의 3주는 행복했고, 만족했습니다. 외대부고 캠프는 주저 없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확실한 캠프의 퀄리티도 보장하고 싶은 그런 캠프인 것 같습니다!!(Lastly, ATLANTA 사랑해!! FOREVER!!)

등록파일 : 26회 외대부고 캠프 결산서-홈페이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