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외대부고는 국내 고교 가운데 최초로 메타버스 형식의 2022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30일 오전10시 진행되는 설명회는 메타버스 방식의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로 진행된다. 학생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학설명회, 개별 상담, 캠퍼스 투어 등 기존 대면 설명회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신청은 22일 오전10시부터 외대부고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코로나 이후 유튜브 등 실시간 동영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메타버스 형식을 도입한 것은 고교에서는 처음이다.

메타버스 설명회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기존 대면 설명회 진행방식과 큰 차이는 없다. 안내된 URL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입장한 후 이모티콘을 생성해 설명회장에 입장해 설명회를 듣는다. 설명회 후에는 캠퍼스 투어나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는 설명회 1시간 전 휴대폰으로 발송되는 유튜브 주소를 통해 유튜브 설명회에 참여하면 된다.

메타버스 설명회 참가 방법은 메타버스 공간에 입장한 뒤 이모티콘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생성한 이모티콘은 마우스 버튼을 누른 상태로 끌고 다니며 이동한다. 이모티콘을 이동하다가 다른 이모티콘 옆에 가면 마이크를 켜고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설명회 장소로 이동하면 원하는 좌석 하나를 골라 착석하고 설명회를 듣는다. 설명회가 끝나면 원하는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설명회장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측면에 3개의 상담실이 생성된다. 설명회장 하단에는 10개의 입학홍보부 학생 부스가 마련돼 있다. 본인의 이모티콘을 마우스로 끌어 부스에 입장해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캠퍼스 투어를 원하는 참가자는 캠퍼스를 걷다가 건물 옆에 나타나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학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외대부고는 2022학년에 따르면 정원내 기준 전국단위선발(일반) 196명, 전국단위선발(사회통합) 49명, 지역우수자(일반) 84명, 지역우수자(사회통합) 21명으로 총 350명을 모집한다.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정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원서접수와 서류제출은 12월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는 12월17일 오전10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2월20일부터 21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12월25일과 26일에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30일 오후5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2005년 용인외고로 출발한 외대부고는 매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1년 자사고 전환 이후 입학한 1기 학생들이 실적을 낸 2014대입에서 서울대 96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 정상에 등극했다. 외고시절부터 대원외고를 위협하는 신흥명문으로 부상했던 외대부고는 최근까지도 수시정시 등 국내대학은 물론 해외대학에서도 고른 실적을 내며 정상급 고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1대입에선 수시 30명, 정시 30명으로 총 60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전국 고교 중 2위의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2020대입에서도 수시 25명, 정시 38명으로 총 6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등록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시/정시 합산 2013학년 45명, 2014학년 92명, 2015학년 61명, 2016학년 77명, 2017학년 74명, 2018학년 55명으로 뛰어난 실적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외대부고의 2014대입 실적 역시 합격자는 96명이지만, 등록자는 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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